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시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만든 세월호 다큐멘터리 '업사이드 다운'이 전국극장개봉을 위한 소셜 펀딩을 성황리에 마감했다. 모금된 금액은 2억 7550만 원, 목표치 2억 원을 137% 초과 달성한 액수다.
제작진은 "제작 단계부터 나이도 국적도 직업도 다른 시민들이 힘을 뭉쳐 만든 이 영화가 이제는 개봉까지 시민의 힘으로 진행되게 되어 매우 뜻 깊다"고 전했다.
후원에 참여한 시민들은 “잊지 않겠습니다.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양*수), “아이들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했던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일이라면 해주고 싶습니다. 부디 우리가 잊지 않게 해주세요”(장*혜), “응원합니다. 꼭 진실이 밝혀지는 그 날만을 기억하며, 침몰하지 않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늘 앞에서 수고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합니다”(현*), “비올 때까지 기우제 지내 듯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끝까지 끈질기게 싸워 나갑시다”(이*문) 등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러한 호응에 김동빈 감독은 “영화 배급을 준비하며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아직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부모님들과 다른 시민들에게도 우리가 함께 하고 있다고 말해준 것 같습니다. 함께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인사를 남겼다.
'업사이드 다운'은 4인의 아버지와 전문가 16인의 인터뷰를 통해 세월호 참사의 슬픔을 나누는 동시에 반복되는 안전 사고의 원인을 점검하는 내용이다. 오는 4월 14일 개봉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