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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사나이?…브뤼셀 등 세 차례 국제테러서 생존

미국/중남미

    기적의 사나이?…브뤼셀 등 세 차례 국제테러서 생존

    사진=페이스북 캡처

     

    보스턴, 파리에 이어 브뤼셀 폭탄테러까지. 세 차례의 테러 공격 당시 폭발 지점 가까이 있었지만 계속해서 목숨을 부지한 10대가 있다.

    23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 22일 발생한 벨기에 브뤼셀 폭탄테러에서 생존한 미국 몰몬교 선교사 메이슨 웰스(19)의 사연을 전했다.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정부는 브뤼셀 자벤텀 국제공항 출국장과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벌어진 세 건의 폭탄 테러 공격으로 최소 34명이 숨지고, 23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메이슨도 부상자 가운데 한 명이다. 폭발이 일어났을 때, 동료 선교사 2명과 함께 자벤텀 국제공항 출국장 안에 있었던 메이슨은 얼굴 2도, 손 3도 등 화상과 아킬레스건 파열 등의 부상을 입어 근처 병원에 입원했다.

    메이슨의 아버지 채드는 "아들이 중상을 당했지만 유머감각과 침착함을 잃지 않고 있다"면서 "아들이 테러 공격에서 생존한 건 보스턴, 파리에 이어 벌써 세 번째"라고 전했다.

    2013년 4월 15일 보스턴 마라톤 대회 결승점 근처에서 발생한 두 차례 폭발로 3명이 사망하고, 260명이 부상당했다. 2015년 11월에는 파리에서 테러가 발생해 130명이 희생됐다.

    채드는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보스턴 마라톤 당시 결승점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 아들과 함께 이날 대회에 출전한 아내 킴벌리를 기다렸다"고 했다. 킴벌리는 "폭발로 남편과 아들의 몸이 흔들렸다. 아들을 호텔로 데려갔는데 매우 담담했다"고 했다.

    메이슨은 파리에서 테러가 발생했을 때도 폭발 지점과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다. 킴벌리는 "아들에게 항상 주위를 잘 살피라고 당부한다"며 "부상에서 회복하면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하고 싶어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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