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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차량에 그린 예술 작품…"먼지로 그렸어요"

유럽/러시아

    배달 차량에 그린 예술 작품…"먼지로 그렸어요"

    "동료 배달 기사들에게 웃음 주기 위해 아이디어 짜내"

    사진=blueskyprinting 캡처

     

    하루에도 수 십 킬로미터를 바삐 오가느라 먼지로 뿌옇게 뒤덮이는 배달용 밴차량. 하지만 기사들은 더 이상 세차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2일(현지시간) BBC는 배달용 밴차량에 켜켜이 쌓인 먼지를 이용해 그럴 듯한 예술작품을 만들어내는 영국 동부 출신 청년 아티스트 공주샤(22)의 사연을 소개했다.

    엑세스주 베이즐던의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일하는 공주샤가 이 작업을 시작한 건 3주 전. 그는 "함께 일하는 동료 기사들의 얼굴에 웃음을 주기 위해 짜낸 아이디어"라고 했다.

    "아침에 만나는 그들의 얼굴은 가끔씩 우울해 보였어요. '활기를 불어넣어 줄 뭔가를 해야 겠다'고 생각했죠. 제 작품을 좋아해서 다행이에요."

    밴차량에 그려낸 이미지는 사람 같기도, 사자 같기도 하다. "무엇을 떠올리든 상관 없어요. 손과 손가락을 사용해 그리는 건 똑같으니까요. 5분 이면 작품 하나를 완성할 수 있어요."

    공주샤의 이름은 밴차량 운전자 사이에서 알음알음 알려졌고, "먼지그림을 그려달라"는 요청이 심심찮게 들어온다.

    "세차비용도 아끼고 멋진 작품도 가질 수 있어서 좋아해요." 공주샤는 지금까지 밴차량 10대를 예술작품으로 변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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