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정시를 대표하는 송수권 시인이 4일 향년 76세의 일기로 폐암으로 별세했다.
고흥 출신인 송 시인은 1975년 '산문에 기대어'로 문학사상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으며 이후 '꿈꾸는 섬', '아도', '새야 새야 파랑새야', '자다가도 그대 생각하면 웃는다' 등의 시집과 산문집 '사랑이 커다랗게 날개를 접고' 등을 발간했다.
특히 남도의 서정성으로 한국 서정시에 내재돼 있던 허무주의를 극복하고 역동적인 시 세계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 2녀가 있으며 빈소는 광주 서구 천지장례식장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