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서 3살짜리 조카의 배를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이모가 "과거 형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서 밝혔다.
또 "숨진 아이는 조카가 아니라 형부에게 성폭행 당해 낳은 친아들"이라는 진술도 나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한 A(27·여)씨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숨진 B(3)군의 아버지이자 A씨의 형부인 C(51)씨에 대해 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C씨는 태어난 지 2개월 된 막내아들 등 4남 1녀를 뒀으며, A씨는 2013년 말부터 형부 C씨, 언니와 함께 김포 아파트에서 살며 조카들을 양육해왔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4시쯤 김포시 통진읍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B군의 배를 5차례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