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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촛불집회 사흘째, 8만여명 청와대 진출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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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릴레이 촛불집회 사흘째, 8만여명 청와대 진출시도

    세종로,서대문,안국동 세 방향서 경찰과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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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72시간 릴레이 촛불문화제 사흘째인 7일 저녁, 전날보다는 좀 적은 8만여명의 시위대가 거리행진에 나서 세종로와 서대문,안국동 방향에서 대치하고 있다.

    시위대는 오후 8시 10분쯤부터 서울 시청 광장을 출발해 남대문과 명동, 을지로를 지나 광화문으로 집결했다. 이어 시위대는 ''''서대문 방향''''과 ''''안국동 방향''''으로 나뉘어 가두시위에 나서거나 세종로 사거리에 남아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서대문 방향으로 향한 시위대 만여 명은 독립문에서 청와대로 가기 위해 사직터널로 향하다 터널앞에 차벽을 치고 있는 경찰 병력에 막힌 상태다. 안국동 방향으로 향한 시위대 만 여명 역시 종로 일대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며 청와대로 이동하기 위한 길목을 찾고 있지만 역시 경찰 병력과 전경 버스에 가로 막혔다. 청와대로 전진하기 위해 시위대가 ''''분산작전''''을 펼쳤지만 철통같은 방어벽에 막혀있다. [BestNocut_R]

    세종로 사거리에 남은 수만 명의 시위대는 전경버스 수십대로 막힌 이순신 장군 동상 앞 도로에서 경찰병력과 대치하고 있다. 시민 한 명이 전경버스에 올라가서 가로 막고 있는 전경에 항의하고 40대 중반의 한 남성이 전경 버스의 바람을 빼는 등 일부 시위대들이 전경과 대치하기도 했지만 격렬한 충돌은 아직까지 일어나지 않았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된 촛불문화제를 끝낸 뒤 거리 집회에 나선 시위대 8만여 명(경찰 추산 3만 5천명). 10만명을 넘었던 전날보다는 적은 숫자다.

    "민주시민 함께해요''''

    시민들은 이명박 대통령 퇴진과 다른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계속했다. 시민들은 거리 행진을 하며 보수 신문에 광고를 준 회사를 볼 때마다 해당 기업의 상호와 함께 ''''불매''''를 외치기도 했다.



    앞서 집회참여자들은 저녁 7시부터 서울 시청 광장과 대한문 앞 태평로 일대를 가득 메우고 촛불 문화제를 진행했다. 국민대책회의는 릴레이 촛불문화제 사흘째인 7일을 ''''미 쇠고기 협상 무효화와 전면 재협상 촉구를 위한 두드리기'''' 날로 정하고 냄비와 북 등을 이용해 퍼포먼스와 공연을 펼쳤다.

    경찰은 세종로 사거리 이순신 장군 동상 앞 도로 등 청와대로 향하는 길목마다 전경버스 수십대로 차벽을 세운 채 백 50개 중대 만 2천 여명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7일 새벽까지 일부 시위 참여자들의 폭력 행위로 경찰과 전·의경 30여 명이 다치고 버스 5대가 부서졌다고 발표하며 앞으로 폭력 시위자에 대해 현장에서 연행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혀 이날 집회에서의 경찰과의 마찰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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