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김경수 "문재인 호남방문, 수도권 선전으로 이어져"

경남

    김경수 "문재인 호남방문, 수도권 선전으로 이어져"

    당선인 인터뷰 - 김경수 (김해을. 더불어민주당)

    ■ 방송 : 경남CBS<시사포커스 경남=""> (손성경PD, 주민우 실습생 106.9MHz)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팀장)
    ■ 대담 : 김경수 당선인 (김해시 을. 더불어민주당)

     

    ◇김효영 : 김해시 을 선거구 당선자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경수 당선인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경수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효영 : 축하드립니다.

    ◆김경수 : 고맙습니다.

    ◇김효영 : 62.4% 대 34.4%. 이정도 격차까지 예상을 하셨습니까?

    ◆김경수 : 저희도 좀 이렇게까지는 예상을 못 했었고요. 다만 지역민들의 분위기나 반응이 좋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결과는 좀 생각보다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소감 한 말씀 해주시죠?

    ◆김경수 : 아직은 실감은 잘 안 났었는데요. 개표장에서 당선증을 받을 때까지도 실감이 안 났는데 그 직후에 창원터널에서 출근인사를 하니까 출근인사 때 시민들 만나고 또 소통하고 교감하니까 그제서야 실감이 나는 것 같더라구요. 이만기 후보님, 이형우 후보님 다 고생하셨는데 마지막까지 완주하며 고생해주셨는데 두 분께도 심심한 위로를 함께 좀 전하고 싶습니다.

    ◇김효영 : 경남전체 성적표를 보니까 새누리당 12석, 야권 4석이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은 3석을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김경수 : 경남이 야당이 4석이고 그 다음에 부산이 5석인데 그래서 부산과 경남, 경남과 부산을 전체적으로 좀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PK지역이 이제는 과거 PK의 그늘에서 벗어나서 사실 역사적으로 보자면 민주주의에 좀 버팀목 본산이 PK지역 아니었습니까?

    3당 합당이후로 그 명맥이 끊어졌었는데 이제는 우리 경남도민들께서 정치적으로도 균형을 잡아주시고 그렇게 해서 경남이 다시 민주주의가 회복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 계기를 만들어 주신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구요.

    두 번째는 경남야권의 변화를 좀 얘기 안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은 경남이 4석이지만 아쉽게 떨어진 분도 두세분 계시지 않습니까?

    ◇김효영 : 마산회원, 양산 갑, 거제시 등.

    ◆김경수 : 네. 그런 분들을 잘 보면 참 지역에 꾸준히 뿌리내려서 계속 활동을 하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과거처럼 뜨내기 정치인이 아니라 그래서 지역민들이 그런 부분에 대한 평가도 함께 해주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는 이번 성적을 계기로 경남에서 확실하게 야권이 자리를 잡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효영 : 21대 총선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을 것 같다?

    ◆김경수 : 21대 총선 전에, 지방선거부터 더 잘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하하)

    ◇김효영 : (하하) 알겠습니다. 국회에 들어가시면 어떤 상임위원회를 신청하실 계획이십니까?

    ◆김경수 : 전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국가재정과 지방재정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고 보고요. 그 부분을 다룰 수 있는 상임위를 좀 우선적으로 신청하려고 그럽니다. 그게 아마 기획재정위원회가 될 가능성이 많은데 아무래도 경쟁률이 높으니까 그다음으로는 김해가 중소기업이 7천여개가 넘는데 다들 영세중소기업이라서 사실 좋은 일자리와는 좀 거리가 있거든요.

    그래서 김해 경제도 살리고 청년일자리를 만들어낸다는 측면에서도 그 중소기업들을, 영세기업을 중견기업으로 키워가는 그런 적극적인 대책이 좀 필요합니다. 그런 부분들을 만들어 내려면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도 활동 할 수 있을 것 같구요. 그리고 제가 유세 때마다 교육과 교통을 많이 얘기했기 때문에 교육과 교통도 검토 대상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효영 : 다 인기 있는 상임위원회네요.

    ◆김경수 : (하하) 네.

    ◇김효영 : 무상급식을 위한 학교급식법 개정안. 그 법안이 제 1호 법안이 됩니까?

    ◆김경수 : 네. 그건 우리 경남지역에 당선된 후보들과 다시 바로 협의를 할텐데요. 우리 경남지역 의원들이 중심이 되어서 19대때 당론으로 제출됐다가 폐기된 법안이 있는데 그걸 바로 살려서 우리 당에 당론으로 다시 제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제일 먼저 추진할 생각입니다.

     

    ◇김효영 : 문재인 전 대표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호남에서는 그야말로 참패를 당했구요. 문재인 대표께서 호남을 방문하셔서 했던 말씀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문 대표께서 결정을 하실 것인가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누구보다 문 전 대표를 잘 아시는 분으로써, 어떤 결정을 내려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경수 : 저는 이번 선거의 전반적인 평가를 좀 차분하게 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문 대표의 결정 이전에 결정을 내리려면 이번 선거에 담긴 시민과 국민들의 어떤 생각들이 이번 선거 결과를 이렇게 만들어 냈는지를 잘 볼 필요가 있는 거 아닌가?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서로 공감대가 중요한데 일단 우선적으로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이대로는 안 되겠다 라고 하는 준엄한 경고 회초리를 보내주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선전했고 결과가 좋긴 하지만 뼈아픈 게 역시 호남에서의 참패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호남에서의 참패와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선전했던 이 문제는 저는 좀 호남지역주민들하고 잘 얘기를 해볼 필요가 있겠는데.

    제가 문안박 연대를 처음부터 주장했었고 나중에는 문안연대를 주장했었는데 국민들이 선거에서 투표로 다시한번 우리 야권에 문안박 연대나 문안 연대와 같은 연대와 통합을 통한 정권교체의 희망을 살려라 라고 하는 그런 명령으로 봐야 되는 것 아니냐?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에도 일방적으로 힘을 실어주지도 않고 특히 호남에 계신 지역주민들이 다른 야권 비록 국민의당이 분열해서 나가기는 했지만 국민의당도 아울러서 정권교체를 해낼 수 있는 그런 서로의 그런 연대와 통합을 이룰 수 있는 그런 방향을 모색해보라는 그런 명령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호남에 이번 결과를 단순하게 반문정서 때문에 생긴 것이다 그렇게 보기는 어렵고요.

    막판에 호남에 방문하셨을 때도 반문정서의 실체라고 하는 것이 별로 없다라고 하는 게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좀 시간을 가지고 지역주민들한테 물어가면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김효영 : 문 전 대표의 성정으로 볼 때 본인이 했던 말에 책임을 지려고 들지 않을까요?

    ◆김경수 : 네. 그러니까 호남에 가서 말씀하셨고요. 약속하셨고. 그 약속은 이번 총선전체적인 결과와 함께 판단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실제로 호남에서 솔직하게 사과하시고 무릎꿇고 그 다음에 진솔하게 대권 불출마까지도 계속 말씀하셨던 것이 수도권 지역에서 선전으로 이어진 것 아닙니까?

    수도권 지역의 선전은 수도권에서 이기려면 수도권에 올라와 있는 호남출신. 호남 분들의 지지가 없으면 불가능한 것이죠.

    그렇다고 본다면 실제 호남지역에 있는 분들과 그 다음에 수도권이나 경기지역까지 포함해서 우리 호남민들의 정서라고 하는 것들이 같이 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게 아니냐 그래서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란 타이틀은 자랑스러우신 거죠?

    ◆김경수 : 네. 그건 제가 아마 평생 가지고 가야될 가장 자랑스러운 타이틀입니다.

    ◇김효영 : 혹시 권양숙 여사께서 당선확정 후에 축하말씀 하시던가요?

    ◆김경수 : (하하) 통화는 했고요. 그러니까 출구조사 발표 이후에 많이 좋아하셨습니다.
    그것을 떠나서 제가 이번에는 노무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으로서가 아니라 정치인 김경수로서 김해시민들에게 선택받고 또 정치인 김경수로서 김해시민들에게 다가갔던 사실상 첫 번째 선거라고 볼 수 있는 것인데요. 그런 점이 평가받았다고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효영 : 마지막으로 청취자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하시고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김경수 : 우선 김해시민들께는 정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김해가 영남의 민주주의의 보루역할을 해왔던 곳 아닙니까? 그런데 김해을을 지키지 못하면서 노무현 대통령님께도 그렇고 김해를 바라보고 있는 많은 국민들께도 여러 가지로 미안한 점이 많았는데 우리 김해시민들이 우리 김해자존심을 지켜주셨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그런 점에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국회의원은 기본적으로 심부름꾼이거든요. 그래서 좋은 심부름꾼을 만들려면 주인이 일을 잘 시키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뽑아놓고 나몰라라 하고 제대로 일 안한다고 욕하는 그런 주인 밑에선 좋은 심부름꾼이 나올 수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앞으로 활동과정에서도 김해시민들이 좋은 심부름꾼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경수 : 네. 고맙습니다.

    ◇김효영 : 지금까지 김해시 을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당선자 만나봤습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