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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에콰도르 강진 275명 사망…여진 이어져 사상자 속출(종합)

국방/외교

    日·에콰도르 강진 275명 사망…여진 이어져 사상자 속출(종합)

    에콰도르 1천500여명 부상…日보다 6배 강한 에너지 분출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일본과 에콰도르에서 강진이 발생해 양국에서 최소 275명이 숨지고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현재 양국에서 구조작업이 진행중이지만 여진이 계속되는데다 무너진 건물에 깔린 주민들이 상당수에 달해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58분(현지시간) 에콰도르 무이스네에서 남동쪽으로 27㎞, 수도 키토에서 북서쪽으로 170㎞ 떨어진 태평양 해안지점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9.2km다.

    이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235명이 숨지고 1천55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순방 중 급거 귀국길에 오른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피해 규모를 이같이 밝혔다.

    호르헤 글라스 에콰도르 부통령은 피해가 큰 태평양 연안 포르토비에호에 급파됐다.

    에콰도르의 과야스, 마나비, 산토도밍고, 로스리오스, 에스메랄다스, 갈라파고스 등 6개주는 피해가 커 긴급재난 사태가 선포됐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피해는 에콰도르 제2 도시인 과야킬과 중서부 만타, 포르토비에호 등에 집중됐다.

    수도 키토에서는 지진으로 1분 가까이 건물이 흔들렸고, 에콰도르와 인접한 페루 북부와 콜롬비아 남부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외신은 강진 발생 후 135회 이상의 여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17일 새벽 2시쯤 최초 진원으로부터 80㎞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규모 5.6의 지진이 현재까지 가장 강력한 여진으로 기록됐다.

    재난 당국은 앞으로 더 많은 여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지진으로 에콰도르는 도로와 건물이 무너지고 전기와 통신이 끊기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공항 관제탑이 무너지면서 항공이 운항도 중단됐다.

    에콰도르 정부는 군과 경찰력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도로가 끊기고 산사태까지 발생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콰도르 정부는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 日 구마모토현 지진… 사망 42명,실종 11명, 부상자 1천명 이상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서도 연쇄 강진이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했다.

    구마모토현에서는 지난 14일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16일 오전 1시 25분 규모 7.3의 강진이 다시 일어났다.

    현재까지 사망 42명, 실종 11명, 부상자는 1천명 이상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다수 포함돼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지진으로 18만 3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대피소 등에 머무르고 있다.

    규모 6.5 강진 이후 진도 4 이상의 지진이 62차례 발생하는 등 여진 횟수는 470회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마모토현과 오이타현 등에서 10만 가구에 전기와 가스공급이 끊겼고, 40만 가구에 수도공급이 차단됐다.

    구마모토 공항은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고, 구마모토현과 연결된 국도와 철도도 끊겨 교통이 마비됐다.

    일본 재해당국은 앞으로 최소 일주일 간 강진과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연쇄 강진이 발생한 일본과 에콰도르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있다.

    이번 강진의 경우 에콰도르 지진이 일본보다 6배 강한 에너지를 분출했다고 외신이 전문
    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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