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시 제공)
원산지를 허위표시한 이름만 '아름다운 맛집' 3곳이 지정 취소됐다.
제주시는 외국산 식재료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아름다운 맛집' 3곳에 대해 지정을 취소했다고 2일 밝혔다.
제주시는 "이들 업소가 최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의 원산지표시 특별단속에 적발돼 아름다운 맛집 지정 취지를 훼손했다"며 지정 취소 이유를 밝혔다.
아름다운 맛집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양심적으로 운영하면서 맛있고 청결하며, 가력이 저렴하는 등 소문난 업소를 심사해 현재 45곳이 지정된 상태다.
단속 결과 제주시 삼무로 1길에서 영업중인 '만선바다'의 경우 조림용으로 중국산 배추김치를 사용하면서 국내산으로 속여 음식을 조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시 구좌읍에서 영업중인 '만조식당'은 뉴질랜드산 쇠고기로 소머리 곰탕과 수육을 만들면서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했고, 제주시 월광로에서 영업중인 '길벗'은 스페인산 돼지족을 국내산으로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시는 올해 재지정 때부터는 원산지 표시가 올바르게 돼 있는지 여부에 대한 항목을 추가해 아름다움 맛집을 평가할 방침이다.
한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이들 업체에 대해 형사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원산지표시가 의심스러울 때는 부정유통 신고전화(1588-8112)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064-745-6060)으로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