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랑과 적절한 교육을 받아야할 어린이들이지만, 우리 주변엔 이를 누릴 수 없는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도 많습니다.
어린이 양육기구 컴패션을 통해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해외 아동과 일대일 결연을 맺고 기도해온 어린이들을 소개합니다. 조혜진기잡니다.
신촌장로교회가 설립한 신촌몬테소리 유치원 어린이들이 일대일 결연을 맺은 부르키나파소의 친구 ‘오호’를 위해 기도를 하고 있다.
[기자]
서울 신촌장로교회가 설립한 신촌몬테소리 유치원.
어린이들이 지구 반대편의 동갑내기 친구 ‘오호’에게 보낼 편지를 서툰 솜씨지만 한 자 한 자 써내려갑니다. 그리고, 이 편지를 빨간 우체통에 부칩니다.
[인터뷰] 박주연 /신촌몬테소리 유치원 7세
"(오호가) 엄마랑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겠어요"
선생님은 '오호'에게서 받은 편지를 아이들에게 읽어줍니다.
아이들이 모은 작은 정성이 오호를 학교에 갈 수 있도록 도와줬다는 내용은 아이들에게 나눔의 소중함을 깨닫게 합니다.
[인터뷰] 최병기 원장/신촌몬테소리 유치원
"내가 한 작은 일이지만, 친구가, 아니면 형이나 누나가 학교에 갈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서 아이들도 굉장히 기뻐하고 자랑스러워합니다"
한 반이 한 명의 어린이와 1:1 결연을 맺은 이 유치원은 2008년부터 어린이 양육기구 '컴패션(대표 서정인)을 통해 모두 4명의 어린이와 결연을 맺어왔습니다.
유치원 아이들은 부모님을 돕거나 집안일을 해서 받은 2천원 남짓한 용돈을 매달 둘째 주 월요일 이른바 ‘컴패션 데이’에 가져와 후원에 동참합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 그 친구들을 위해 기도를 모읍니다.
[녹취] 김루민/신촌몬테소리 유치원 7세
"하나님 아버지, 오호가 어린이날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현재 한국 컴패션을 통해 1:1 결연을 맺은 전 세계 아동은 12만여 명. 이들은 후원자들의 기도와 물질 후원을 통해 어린시절 받아야할 사랑과 교육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 현장음/ 오호야~행복하게 잘 지내~]
CBS 뉴스 조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