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40대 남매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딸 A(48)씨와 아들 B(43)씨 등 남매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어버이 날인 지난 8일 오전 광주시 북구 우산동 한 아파트 4층에 사는 아버지 C(78)씨를 찾아가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씨가 지난 8일 오전 8시쯤 귀가했고 A씨 남매는 같은 날 새벽 2시쯤 C씨의 집에 도착했다가 오전 9시 20분쯤 C씨의 집을 나선 사실을 확인했다.
C씨는 지난 2009년 아내와 사별한 뒤 혼자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산문제 등으로 자식들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남매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C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