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휴양지라고도 불릴 만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안탈리아(사진=투리스타 제공)
유럽에서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하고 저렴하기까지 한 도시를 꼽자면 터키의 수도인 이스탄불을 빼놓을 수가 없다. 이스탄불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흥미로운 관광 명소이지만 최근에는 불안한 국제 정세로 인하여 많은 관광객들에게 외면 당하고 있는 현실이다.
자유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
www.turista.co.kr)의 관계자는 "지금 당장 이스탄불을 가는 것이 고민된다면 터키의 관광 수도라고 할 수 있는 지중해 지역의 안탈리아(Antalya)로 눈을 돌려 그 아쉬움을 해결할 수 있다"며 "아름다운 지중해의 도시, 선택 받은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안탈리아는 이스탄불만큼이나 매력적인 도시다"라고 말했다.
지중해의 도시 안탈리아에서 만난 아름다운 석양(사진=투리스타 제공)
터키의 지중해 지역에 있는 안탈리아는 지중해의 아름다움만 모아 놓은 듯한 최고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역사 지구로 터키에서도 유명한 관광지로 손꼽힌다.
이스탄불, 파묵칼레, 카파도키아 등의 관광지에 가려 우리에게는 아직 낯선 이름으로 다가오는 안탈리아는 터키 현지인들 뿐만 아니라 유럽인들에게 최고의 관광 휴양지이며, 작년 G20 정상회담으로 세계의 이목을 받은 도시이기도 하다.
지중해의 도시 안탈리아는 휴양과 스포츠, 역사를 읽을 수 있는 유적지 여행, 기독교와 이슬람 사원이 공존하는 독특한 건축물 여행을 두루 접할 수 있어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섬세한 조각들로 장식된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문(사진=투리스타 제공)
황소의 등을 닮은 거대한 토러스 산맥을 병풍 삼아 자리한 '신들의 휴양지' 안탈리아는 최적의 자연환경 덕분에 1년 중 거의 300여일동안 해수욕이 가능한 온난한 기후를 선보인다. 따듯한 날씨 덕분에 유명 스포츠 선수들이 겨울마다 전지 훈련지로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안탈리아의 시내 관광은 해안선을 따라 둘러 쌓인 성벽의 안쪽, 칼레이치(Kaleici)를 둘러보면 된다. 안탈리아의 중심부에 위치한 칼레이치는 여행자의 길이다. 구불구불한 길로 들어서서 기원전 132년 로마황제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문'을 통과하면 칼레이치가 거리가 시작된다.
구시가지에서 카페트를 만들고 있는 상인(사진=투리스타 제공)
칼레이치 구시가지의 골목길은 성벽 밖과는 매우 다른 모습으로 시간이 멈춘듯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어 골목길을 걷는 동안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골목 곳곳에 자리한 기념품 가게와 레스토랑, 그리고 고풍스러운 숙박시설들은 눈을 즐겁게 한다.
지중해의 아름다운 항구 도시, 안탈리아(사진=투리스타 제공)
골목길을 따라 쭉 내려가다 보면 다양한 먹거리와 레스토랑, 호텔 등 편의시설이 즐비한다. 드넓은 지중해를 배경 삼은 절벽 위의 레스토랑이 여행자의 발길을 붙잡는다. 해질녘의 지중해를 바라보며 와인을 한잔 곁들이는 것도 안탈리아에서의 좋은 추억이 된다.
지중해를 배경 삼은 절벽 위의 레스토랑이 안탈리아의 매력을 더해준다.(사진=투리스타 제공)
골목을 벗어나 항구에 이르면 정박해 있는 요트들의 아찔한 돗대들이 눈을 어지럽힌다. 수상스키나 요트를 타고 지중해를 즐기는 방법도 있다. 또한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고급 골프 리조트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골프도 즐길 수 있다.
안탈리아로 향하려면 한국에서 이스탄불까지 직항으로 운항하는 항공을 이용한 후, 이스탄불에서 국내선을 타고 약 1시간 20분 정도를 더 가면 닿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