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수도권에 소재한 세계적 기술력의 바이오 제약사 5곳을 부산에 유치해, 기장군에 조성 중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 산업단지' 활성화가 기대된다
부산시와 기장군은 24일 해운대 센텀시티에서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산단에 입주할 제약바이오기업 5개 사와 '의·과학산단 투자 및 지역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합동 MOU'를 체결한다.
이 MOU는 부산지역 4개 대학병원과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BISTEP)도 함께 한다.
부산으로 이전하는 듀켐바이오와 삼영유니텍, 새한산업 등 3개 기업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해 암이나 치매 등을 진단하는 방사성 의약품 제조 기업으로,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강소기업들로 알려졌다.
또, 호진산업기연(주)은 비파괴검사용 밀봉방사선원의 국내 수요량 80%이상을 공급하고, 해외 수출시장을 꾸준히 개척해 나가고 있는 기술기업이라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티아이는 안과 수술용 기구 제조업체로, 고탄성 와이어로프와 고주파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기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 생산 중이고 자체 R&D 투자에도 적극적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4개 대학병원과 BISTEP은 이들 이전 기업과의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첨단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고, 지역 의료산업 발전과 산단 입주 기업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난 2010년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개원을 시작으로 중입자가속기와 수출용 신형 연구로 유치,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 구축, 파워 반도체 상용화 사업 등 의·과학산단 기반 조성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이번 제약 바이오기업 5개사 동시 유치를 계기로 의·과학산단 내 연관기업 유치 집적화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