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필드 웬즈데이와 2015~2016 잉글랜드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모하메드 디아메의 결승골에 1-0으로 승리한 헐 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지 한 시즌 만에 다시 승격했다.(사진=헐 시티 공식 트위터 갈무리)
헐 시티가 한 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다. 실로 막대한 금전적 가치를 가진 승격이다.
헐 시티는 2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웬즈데이와 2015~2016 잉글랜드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후반 27분에 터진 모하메드 디아메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8위에 그치며 2부리그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헐 시티는 2015~2016시즌 4위로 승격 기회를 얻었고, 5위 더비 카운티에 이어 6위 셰필드 웬즈데이까지 꺾고 강등 한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다.
이로써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에는 잔류에 성공한 17개 팀과 함께 2015~2016시즌 챔피언십 우승팀 번리, 준우승팀 미들즈브러와 함께 헐 시티가 가세해 새로운 경쟁에 나선다.
세네갈 출신 미드필더 디아메는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꽂은 자신의 시즌 10호 골에 헐 시티에 약 1억7000만 파운드(약 2940억원)의 가치를 선사했다. 특히 2015~2016시즌 헐 시티는 디아메가 골을 넣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고,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서도 디아메의 결승골에 승격을 확정했다.
스티브 브루스 헐 시티 감독은 “환상적인 골이었다.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지만 디아메는 마법을 부렸다”고 승격을 이끈 결승골을 평가했다. 결승골을 넣고 이 경기의 최우수선수(MOM)으로 선정된 디아메 역시 "내 생에 최고의 골은 아닐지라도 가장 중요한 골"이라며 승격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2015~2016시즌을 챔피언십 6위로 마쳐 가까스로 프리미어리그 승격 기회를 얻은 셰필드 웬즈데이는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3위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을 꺾는 이변까지 연출했다. 하지만 헐 시티를 넘지 못하며 1999-2000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이후 최상위 리그로 승격하지 못하는 불운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