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방기(新技訪記)'는 새롭고 독특한 기술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뱃살 (사진=스마트이미지)
삼성그룹에서 독립한 스타트업 웰트(Welt·대표 강성지)가 '뱃살 잡아주는' 웨어러블 스마트 벨트를 곧 출시한다고 합니다.
이 스마트 벨트는 과식과 비만을 관리하는 웨어러블 기기인데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에서 공개된 바가 있습니다.
웰트는 벨트를 통해 팽만감을 조절하고 과식이나 체중이 증가하는 트래킹 정보를 자체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벨트 버클에 저장한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정확한 허리 측정 정보를 추적하고 실시간 그래프로 표시된다는군요.
미국 보건당국과 미국 간호사건강연구(NHS: Nurses Health Study)의 조사에 따르면, 허리 둘레 사이즈는 심장질환이나 당뇨병 유발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웰트는 손목에 착용하고 지속적인 활동이 필요한 기존 피트니스 웨어러블 기기와는 달리 일반 벨트처럼 허리에 착용하기 때문에 인위적인 활동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일 것 같습니다.
버클에 탑재된 배터리는 일주일 정도 지속되고 마이크로USB로 충전한다고 하네요.
웰트는 삼성그룹 계열인 삼성패션과 공동으로 개발해 이 제품을 상용화 할 패션 브랜드와 파트너를 찾고 있는데요, 최근 웰트는 프랑스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글로벌 패션기업과 MOU를 체결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정확한 출시 날짜와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외 소식통에 의하면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상됩니다. 가격도 벨트 소재나 장식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왕 나오는거 샤오미 제품처럼 저렴하게 나왔으면 하네요. 스마트 기기는 티가 나야하는데 접힌 뱃살 사이에 숨은 스마트 기기를 자랑하기는 쉽지 안잖아요. 가격이라도 저렴하면 모를까. 아무튼 저도 시급히 뱃살을 잡아 줄 벨트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