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충북 제천.단양 권석창 국회의원이 건설업자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또다시 고발됐다.
무려 7건의 혐의로 검.경의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섰다.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새누리당 제천.단양 권석창 국회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또다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권 의원은 지난해 4월과 5월 건설업체 대표 등 2명으로부터 1,500만 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금품이 오가는 장면이 담긴 현장 CCTV까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권 의원이 이 돈으로 측근을 통해 선거구민에게 930만 원 어치의 음식물을 제공한 것으로도 보고 있다.
권 의원은 또 예비후보자 등록 전인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선거구내 각종 행사장을 다니면서 명함을 뿌리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로써 권 의원은 지난 4.13총선과 관련해서만 무려 7건의 혐의로 검.경의 수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미 권 의원을 부정 선거 혐의로 입건한 충북지방경찰청은 조만간 권 의원에게 모두 3건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정당 가입이나 활동을 할 수 없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재직 시절 불법적으로 당원을 모집하고 종친회 모임에서 식사비를 제공하는 한편 선거구민에게 수천통의 불법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다.
청주지방검찰청 제천지청도 지난해 11월 종교단체 지도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한 혐의로 권 의원에 대한 별도의 수사를 벌이고 있다.
자신과는 상관없이 지인들 간에 이뤄진 행위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권석창 의원이지만 사정기관이 꺼내든 7개의 칼날을 모두 피할 수 있을지 위태로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