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호 밀양시장(사진=밀양시청 제공)
영남권 신공항이 또다시 무산되면서 박일호 밀양시장이 분노감과 정부에 대한 불신을 표했다.
박 시장은 "이번 영남권 신공항 후보지로 밀양시가 선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 11만 시민과 함께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또 한번 밀양시민을 우롱한 결정에 밀양시민은 분노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10년 동안 신공항 부지 선정문제로 시민들은 지치고 땅 값만 올려 밀양의 개발 가능성을 소멸시켰다"며 "한 번도 아니고 또 한 번의 논의를 하면서 밀양시민을 절망의 수렁으로 몰아 넣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해공항 확장을 할려면 처음부터 그런 결정을 해야 했다"며 누가 정부를 믿겠나? 정부의 신뢰가 무너졌다"며 정부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박 시장은 "저는 신공항 유치 실패로 실의와 허탈에 빠진 11만 밀양시민들의 아픔과 상실감을 보듬기 위해 밀양의 미래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