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여성 4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4차례 고소당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 씨의 첫 번째 피소 건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 관계자는 "박 씨의 첫 번째 고소 건에 대해선 혐의가 성립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박 씨가 여성 A 씨와 성관계를 갖는 과정에서 강제성이나 폭행 등의 정황을 발견하지 못해 혐의를 적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나머지 피소 건에 대해선 관계자들의 혐의 성립 여부나 구속영장 신청 방침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앞서 박 씨는 지난달 10일과 16일, 그리고 17일에 총 4명의 여성들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이 중 첫 고소인 A 씨는 곧바로 고소를 취하했지만 박 씨는 A 씨를 무고와 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박 씨를 5차례 소환해 조사했으며, 앞으로 1∼2차례 더 부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담수사팀 인력은 초기 6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가 현재는 8명으로 줄어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