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금품을 살포한 혐의를 받던 창녕군의회 부의장이 검찰에 구속됐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동료 의원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창녕군의회 박재홍 부의장을 구속했다.
박 부의장은 지난 4일 치러진 창녕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A의원에게 잘 부탁한다는 청탁과 함께 500만 원이 든 봉투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부의장을 상대로 500만 원 출처와 다른 의원에게도 돈을 건넸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번 검찰수사는 창녕군의회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떨어진 A의원이 "부의장 선거에 나선 박재홍 의원에게 500만원이 든 봉투를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A 의원은 7일 고발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박 부의장에게 받은 돈봉투를 증거로 제출했다.
검찰은 또 창녕군의회 내 박 부의장의 사무실은 물론, 손태환 시의회 의장과 다른 의원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의장단 선거과정에서의 금품 살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군의회의 의정 일정 파행 등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