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가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중인 야당 도의원에게 "쓰레기"라는 막말을 한 것을 두고 "막말이 아니고 참말"이라고 밝혀 논란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홍 지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비유법으로 상대를 비판하는것은 모욕이 될 수가 없다. 그렇다면 매일 언론에 등장하는 만평은 매일 모욕죄가 되고 정당의 논평도 모욕죄가 된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언론의 자유, 정당 활동의 자유가 있듯이 정치인에게는 정치 활동의 자유가 있다"며 그런 뜻에서 의원답지 않은 쓰레기 같은 행동을 하는 의원에게 쓰레기라고 비유하는 것은 막말이 아니고 참말이다"고 강조했다.
(사진=자료사진)
홍 지사는 이어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고 하는 말은 YS와 문재인 전 의원이 한 말"이라며 "그걸 인용했는데 그걸 또 막말이라고 하다니 참 어이가 없다. 자기들은 하면 되고 남이 하면 막말이라고 비난하는것은 참 편리한 사고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샌더스가 힐러리를 지지한것을 두고 트럼프가 사기꾼에게 갔다고 비난했는데 그것도 모욕죄가 되나"라고 반문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에도 "지방의회 의원 대부분은 도민을위해 의정 활동을 열심히 하고 계시지만 극히 일부 의원은 의원이라기보다 무뢰배에 가깝다. 더 이상 무뢰배의 행동을 묵과할 수 없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