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결사 반대 혈서. (사진=성주군 제공)
정부가 환경영향평가나 주민설명회 없이 일방적으로 사드를 배치한데 대해 성주군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국방부가 사드 배치 결정을 하는 과정에 환경영향평가를 하지 않는 등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변호사를 통해 법적 대응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김 군수는 또 "사드 레이더가 있는 괌에 가서 전자파 유해성과 소음 등을 직접 검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항곤 군수와 성주군의회 의장 등 12명은 12일부터 군청 현관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14일에는 주민 5명이 사드배치에 반대하며 삭발식을 갖기도 했다.
14일 밤에는 주민 1000여 명이 성주군청에 모여 촛불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성주군민들은 "미군이 괌 사드 전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데 1년 이상을 소요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우리 정부는 전광석화처럼 사드 배치를 결정하고 내년 말 정식 가동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일방통행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주민들은 "사드의 안전성이 입증돼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