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발족한 성주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
사드 배치 반대 범군민 비상대책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성주 사드 배치 저지투쟁위원회는 황교안 총리 방문때 발생한 사태는 외부세력이 아닌 외부인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사드 성주배치 저지 투쟁위원회는 15일 황교안 총리 방문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준비하면서 정부의 정확한 입장을 듣고 주민들의 답답한 심정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설명회가 채 시작도 되기 전부터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군민들의 분노가 들끓었고 황교안 총리 일행이 도착하자마자 제대로 된 설명을 듣기도 전에 설명회장은 파장으로 치달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이재복 대표 위원장의 외부세력 개입설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도 없고 알수도 없다고 밝혔다.
(사진=시민 제공)
사드투쟁위는 "15일, 6시간 30분 동안의 총리일행과 군민들의 대치상황은 투쟁위원회의 당초 방향과 상관없는 외부인(성주군민 + 타지역민을 포괄하는 의미)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투쟁위원회는 당시 원활한 설명회를 준비했으나 갑작스럽게 폭력시위로 변질된 점, 기존의 촛불집회나 서울 국방부 항의 방문시에서도 분노하는 주민들의 마음에 앞서 질서를 유지하며 마음을 제대로 전달한 점을 생각할 때 불미스러운 사태 발생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영상 캡처)
백철현 공동위원장(성주군의원)은 "당일 서울에서 왔다는 한 사람이 성주군청에 내걸린 현수막을 보고 이런식으로 시위를 해서 되겠느냐고 물은 적은 있으나, 많은 수로 비춰지는 세력은 아니며, 칠곡과 고령 등 성주 인근의 주민들도 참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200명으로 구성된 투쟁위원회는 평화적인 시위로 사드배치가 철회 될때까지 5만 군민과 함께 투쟁 하고, 서울 대규모 상경 집회 등 지속적인 사드배치 반대 운동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민동의나 절차를 무시한 채 사드 배치를 결정한 탁상행정에 대해 절차상 하자에 대한 법쟁 투쟁을 벌이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