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CBS)
사드 배치에 반발하는 성주군민들이 서울에서 투쟁을 이어간다.
주민들은 물리적 충돌을 자제하는 평화 집회 테두리 안에서 군민의 요구 사항을 단호하게 알린다는 방침이다.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는 "오는 21일 서울역 광장에서 사드 반대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집회 참여 군민 2000여 명은 이날 오전 버스를 타고 오후 1시 30분 서울역 광장에 집결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파행으로 치달았던 주민 설명회 폭력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평화문화 집회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집회에서 주민 단합과 평화 집회를 상징하는 파란 리본 표식이 사용된다.
이 밖에 현수막과 손피켓 등 집회 도구도 파란색으로 통일해 평화 상징을 강조한다.
또 집회 질서 유지 목적으로 해병전우회와 태권도협회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상경 집회에는 학생들을 제외한 성인 주민들이 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 성주군민은 "충돌을 최대한 피하고 군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청원 온라인 서명운동. (사진=화면 캡처)
이와 함께 투쟁위 측은 사드 철회를 위한 백악관 청원 온라인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오는 8월 14일까지 10만 명 서명을 목표로 시작돼 6일째인 21일 현재 7천 9백여 명이 서명에 동참한 상태다.
투쟁위 관계자는 "전국 대학생 등 젊은 층들에게 사드 문제를 폭넓게 알리고 서명운동 동참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초중고 학생들은 대통령에게 사드 반대를 촉구하는 편지 쓰기에 나선다.
투쟁위는 또 마을경로당 등지에서 노인을 상대로 사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