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22개 시민사회단체들이 26일 SK 당진 에코파워 건설 백지화를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신석우 기자)
충남지역 22개 시민사회단체가 신규 석탄화력발전소인 SK 당진 에코파워 건설 저지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김홍장 당진시장과 시민들의 광화문 단식 농성을 두고 안희정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추미애 및 송영길 의원 등 유력 정치인들이 지지와 동참의 뜻을 전한 데 이어 충남 대부분 시민사회단체들도 화력발전 추가 건설에 대한 반대 활동에 나선 것.
이들은 26일 충남도청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전기가 남아도는 탓에 LNG 복합 화력발전소 등이 가동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이라며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석탄화력발전단지에 같은 종류의 발전소를 추가 설치한다는 것은 지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어 "미세먼지 발생으로 주민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고 온실가스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신규 석탄화력 건설을 저지하는 것은 물론 현재 가동 중인 화력발전의 환경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자 한다"며 "산업자본의 이익을 위해 사회적 약자의 희생을 강요하는 석탄화력 증설계획에 맞서 민주적이고 정의로운 에너지 정책 수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날 대책위원회는 전농 충남도연맹을 비롯해 태안참여자치시민연대,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 보령참여시민연대, 아산시민연대, 청양시민연대, 금산참여연대,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당진환경운동연합, 예산홍성환경연합,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서산YMCA, 당진YMCA, 아산YMCA, 홍성YMCA, 아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천안KYC, 천안녹색소비자연대, 천안아산경실련,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천안학부모회,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