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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운전자, 정신 잃은 채 500미터나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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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 운전자, 정신 잃은 채 500미터나 달렸다"

    부산 해운대구에서 7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제공)

     

    지난 주말 부산 해운대 교차로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였던 사고 운전자는 "교차로 충돌 직전 500미터 후방부터 이미 정신을 잃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사고가 난 횡단보도 뒤쪽 신호가 있는 무려 5백미터 이전부터 기억을 잃었다는 진술이다.

    김정철 부산 해운대경찰서 교통과장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사고난 횡단보보도에서 위치가 한 500m 후방에 보면 큰 신호등이 하나 있는데. 사고 운전자는 이쪽부터 기억이 안 난다고 한다"고 전했다.

    사고 지점 5백미터 이전부터 시속 100킬로미터의 속도로 광란의 질주가 계속됐다는 반증이다.

    또 사고운전자는 "병원에 도착해서야 깨보니 내가 병원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사고가 운전자의 뇌전증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아직까지 인과관계가 확실하지 않다.

    사고 운전자의 과거운전 경력에 따르면 이 운전자는 보행로, 즉 인도에서 차를 몰고 운전한 기록이 두번이나 기록돼 있었다.

    인도에서 두 번씩이나 충돌사고를 일으켜 보험처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뇌전증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기행운전 습관에 따른 것인지 추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다.

    한편 이 운전자는 작년 9월부터 병원치료를 시작했으며 두달 뒤인 지난해 11월 의사에게 자신이 운전 하다가 깜박깜박 정신을 잃는 경우가 있다고 상담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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