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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형산강 재첩 '수은 검출'…올해 이미 6.6톤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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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형산강 재첩 '수은 검출'…올해 이미 6.6톤 유통

    (사진=포항CBS)

     

    포항 형산강 하류에서 채취되는 재첩에서 수은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관계당국이 채취중단과 중금속 조사에 들어갔다.

    2일 포항시에 따르면 식약청은 지난 6월 말 형산강 하류에서 잡힌 재첩에서 수은이 기준치(0.5mg/kg)보다 높은 0.7mg/kg 검출됐다며 회수조치를 포항시에 통보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6월29일 대구시 달성군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던 재첩을 수거해 성분을 분석한 내용으로, 해당 재첩은 포항 형산강 하류인 연일대교~섬안큰다리 사이 수역에서 채취된 것으로 파악됐다.

    포항시가 유통경로를 조사한 결과 당시 무면허 업자 A(59) 씨가 손으로 잡은 재첩 60kg을 중간상인에게 팔아넘겨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재첩채취 면허 어가는 11명으로 올해 현재까지 6.6톤이 채취돼 유통된 것으로 확인했으며, 시는 지난 6월 말 재첩채취를 전면 중단할 것을 통보했다.

    시는 이어 재첩은 물론, 해당 수역 토양에 대한 저질중금속 조사를 의뢰한 상태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 지역에서 잡힌 재첩의 유통은 전면 중단된 상태로 해당 수역에 대한 전반적인 중금속 조사가 진행 중이다"며 "그러나 형산강 하류 수질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포항시는 올해 채취돼 이미 소비된 재첩량이나 중간상인을 거친 유통경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채취자 또한 무면허 업자인 것으로 확인돼 행정관리지도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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