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치무라 고헤이. (사진=코나미 스포츠 클럽 홈페이지)
일본 체조 스타가 브라질에서 포켓몬을 잡으려다 요금 폭탄을 맞았다.
미국 CBS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일본 교도통신을 인용해 일본 체조 스타 우치무라 고헤이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우치무라는 2016년 리우 올림픽 남자 체조 개인종합 금메달 후보다. 6번이나 세계챔피언 자리에 올랐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인종합 은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인종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CBS스포츠는 "브라질에서 공식적으로 '포켓몬 고'를 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올림픽 개인종합 챔피언이자 에이스 포켓몬 트레이너 고헤이는 '포켓몬 고'를 하려다 전화요금만 4900달러(약 550만원)가 나왔다. 운이 좋게도 통신회사에 연락해 요금을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치무라는 현지 훈련 캠프가 차려진 상파울루에 도착한 뒤 '포켓몬 고' 어플 다운로드를 시작했다. 물론 실행이 되지 않았지만, 계속 데이터가 소모됐다.
문제는 요금이었다. 흔히 말하는 데이터 정액 요금 가입이 안 됐던 것.
우치무라는 50만엔이라는 폭탄 요금을 맞고 한숨을 내쉬었다. 팀 동료인 시라이 겐조는 "팀 식사를 하는 데 마치 죽은 사람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