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한국 배치 철회를 촉구하는 백악관 청원 서명자가 10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사드 한국 배치에 대한 미국 백악관의 공식 답변이 나올 전망이다.
미국 백악관 온라인 청원 사이트인 '위더피플'(We The People)에 게시된 사드 한국 배치 철회 청원은 10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서명자 수 10만 6명을 기록했다.
미주 한인 동포 등의 주도로 지난달 15일 청원이 개설돼 서명 운동이 시작된 지 27일 만이다.
서명 마감 기한인 14일 오후 2시(현지 시간 14일 자정)보다 일찍 10만 명을 돌파함에 따라 최종 서명 인원은 10만 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백악관은 온라인 청원 사이트를 통해 30일 동안 10만 명 이상이 서명한 사안에 대해서는 60일 이내로 공식 입장을 발표하도록 돼있다.
따라서 백악관은 60일 이내로 사드 한국 배치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
그간 청원 서명 운동에 박차를 가해온 성주군민 등은 10만 명 서명 달성을 환영하는 한편 이후 계획을 차분히 준비하는 분위기다.
성주군 주민들은 "마감 기한까지 계속 서명 운동을 펼쳐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국내 여론을 확실히 보여줄 예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성주 사드 배치 철회 투쟁위 이수인 기획실무팀장은 "사드 배치 철회 청원은 미국 백악관 청원에 성공한 국내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며 "10만 명으로 끝내지 않고 100만 명을 목표로 폭넓은 국민 공감대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