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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태권도가 재미없다고?' 이대훈의 발차기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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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우] '태권도가 재미없다고?' 이대훈의 발차기는 달랐다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 이대훈.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목표로 삼은 금메달의 꿈은 이미 끝났다. 하지만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의 발차기는 그 어느 때보다 힘이 실렸다. 그의 발차기는 최근 경기력 논란이 불거진 태권도의 진정한 재미를 느끼게 해줄 만큼 시원했다.

    이대훈은 19일(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패자부활전에서 고프란 아흐메드(이집트)를 14-6으로 제압했다.

    태권도란 무엇인가를 제대로 보여준 한판이었다. 이대훈은 시종일관 공격적인 발차기로 상대를 압박했다. 고프란 역시 긴 다리로 연신 발차기를 날리며 응수했다.

    이전 경기들처럼 선수들이 도망 다니는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발차기가 들어오면 바로 발차기로 대답하는 화끈한 공격 태권도가 펼쳐졌다.

    특히 이대훈은 난이도 높은 발차기로 상대의 머리를 때려 점수를 얻어 내며 경기를 지켜본 이들을 열광케 했다.

    목표했던 금메달 사냥은 실패로 끝이 났지만 태권도의 재미를 마음껏 느끼게 해준 이대훈이었다.

    이대훈의 승리로 세계랭킹 1, 2위 간의 매치가 성사됐다.

    세계랭킹 2위인 이대훈은 세계랭킹 1위 자우드 아찹(벨기에)와 동메달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메달 사냥에 성공하면 한국 남자 태권도 사상 올림픽 2회 연속 메달리스트가 된다. 이대훈은 2012 런던 올림픽 58kg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이대훈의 동메달 결정전은 잠시 후 9시45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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