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전량 리콜에 들어간 가운데 갤럭시 S7 엣지도 충전 도중 폭발했다고 미국 IT 전문매체 아레나가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리콜 물량 기기 부족으로 노트7을 갤S7나 S7 엣지로 교환해주겠다고 밝힌 터라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될 전망이다. (사진=페이스북 화면 캡처)
삼성전자가 잇따른 폭발 논란에 휩싸인 갤럭시노트7의 전량 리콜에 들어간 가운데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7엣지도 충전 도중 폭발했다고 미국 IT 전문매체 폰아레나가 보도했다.
3일(현지시간) 폰아레나는 중동의 한 남성이 삼성전자 갤럭시S7엣지 스마트폰을 충전해놓고 잠을 자던 도중 스마트폰 왼쪽 가장자리에서부터 불 타 올랐다는 글과 함께 화재 자국이 선명한 갤럭시S7엣지 사진 두 장을 보도했다.
이 남성은 갤럭시S7 엣지 구매 시 받은 정품 배터리 충전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로부터 새 기기로 교체하거나 환불할 것을 약속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SNS에도 동일한 사진과 글을 올려 중동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폰아레나는 이번 폭발 사건은 갤럭시노트7 폭발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S7엣지에 탑재된 배터리와 갤럭시노트7 배터리가 다르고, 갤럭시노트7은 지난 19일 출시 뒤 35건의 배터리 불량 신고가 접수된 것에 반해 갤럭시S7 엣지는 출시 약 6개월 동안 다수의 사고없이 세계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갤럭시S7 엣지 폭발 사건은 갤럭시노트7 폭발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량 리콜로) 갤럭시노트7이 폭발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희박해지더라도 충전해놓고 잠들 때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제조업체(삼성)가 싸우고 있는 것은 '소비자 인식과 두려움'이라는 것이다.
한편 해당 소식이 전해진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S7엣지 폭발은 노트7처럼 수십번의 휴대폭 폭발 사건과는 다르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사진으로 봐서는 노트 증상과 동일하지만 이번 사태와는 연관 없길 바란다", "갤럭시S7엣지도 제품 테스트 해야하는 것 아니냐". "이걸로 바꾸려 했는데 안되겠다"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