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점프 피해자="">
-뛰기 전 안전교육, 예행연습도 전무
-구조조차 스스로…분통터져
-외국인 친구에 부끄러운 광경
<충남대 정문현="" 교수="">
-허가제 아닌 신고제…누구나 가능
-관리감독? 안전 기준조차 없다
-고리 채웠는데 풀렸다? 불가능
-외국과 달리 미숙한 요원 많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유수정(피해자), 정문현(충남대 스포츠학과 교수)
유원지나 놀이공원에 가면 번지점프 즐기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그 점프대와 몸을 연결한 안전줄이 풀어지는 상황, 상상해 보셨습니까? 실제로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났습니다. 며칠 전 42m 높이의 번지점프대에서 한 여성이 추락한 건데요.
다행히 아래에 물이 있어서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얼마 전에는 롯데월드의 자이로드롭이라는 놀이기구가 60m 높이에서 멈춰서는 사고도 있었죠.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레포츠 시설 문제 오늘 좀 짚고 가야겠습니다. 먼저 이번에 이 번지점프 사고를 당한 당사자세요. 유수정 씨를 직접 연결해 보죠. 유수정 씨, 나와 계십니까?
◆ 유수정>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참 어려운 상황인데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어야 한다 알리기 위해서 오늘 인터뷰에 응해 주셨어요. 고맙습니다.
◆ 유수정> 네.
◇ 김현정> 지금도 병원에 계신 거죠?
◆ 유수정> 지금 병원이에요.
◇ 김현정> 어떤 상태세요?
◆ 유수정> 안면부터 해서 다리 빼고, 가슴, 복부 아래까지… 허벅지는 그다음까지 아팠고요.
◇ 김현정> 타박상, 전신 타박상?
◆ 유수정> 네.
◇ 김현정> 이만하기를 정말 천만다행이시네요.
◆ 유수정> 예. 감사합니다.
◇ 김현정> 참 이게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시겠지만 사건이 발생한 지난 14일로 좀 돌아가보겠습니다. 이게 어디에 있는 번지점프대였죠?
◆ 유수정> 강촌에 있는 거예요.
◇ 김현정> 강원도 강촌에 있는. 42m 높이라고 하던데 이게 아파트로 치면 몇 층이나 되는 겁니까?
◆ 유수정> 14층에서 15층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 김현정> 올라가면서부터 뭔가 좀 허술함을 느끼셨어요?
◆ 유수정> 원래 (전에 번지점프를) 했었고요.
◇ 김현정> 아, 원래 번지점프를 해본 분이셨어요?
◆ 유수정> 도착했을 때 (원래는) 다른 데서 이제 매트를 놓고요. 시험낙하식으로 이렇게 해서, 거기서 (낙하를) 몇 번을 시킵니다. (그렇게 낙하하도록 하는데 이번에는) 그게 전혀 없었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 안전교육 같은 게 전혀 없었어요?
◆ 유수정> 저는 했었으니까 그냥 저도 '여기는 이걸 안 하네'라고만 생각을 했었어요.
◇ 김현정> 그 안전줄을 매는 순간 이게 점프대와 연결 안 돼 있을 거라는 상상은 당연히 전혀 못하셨겠죠?
◆ 유수정> 당연하죠.
◇ 김현정> 그러면 그 안전요원은, 나중에 물어보셨을 거 아니에요. 안전요원은 이 줄하고 점프대하고 연결 안 된걸 확인을 안 했답니까?
◆ 유수정> 제가 동영상을 보고서 (그쪽에) '이게 연결이 안 돼 있었다, 보니까. 그냥 줄하고 나하고 같이 떨어지지 않느냐' 그랬더니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그러더라고요. ‘연결은 했는데 풀린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요.
◇ 김현정> 연결은 우리가 했는데 풀린 것 같다고요? 세상에.
◆ 유수정> 그런데 반동이 전혀 없었거든요.
◇ 김현정> 반동이 전혀 없이 후루루룩. 저도 동영상 봤습니다마는 뭐 한번 튕겼다가 떨어진 게 아니라 아예 그냥 후루룩 줄이 떨어지던데요.
◆ 유수정> 네. 그런데 업체에서는 반동이 있었다고 설명을 한 거죠.
◇ 김현정> 어쨌든 그래서 번지점프대 서서 뛰었습니다. 뛰어내리는 순간 뭔가 느낌이 다르던가요? 바로 느끼셨습니까?
◆ 유수정> 여기 그냥, 이벤트인 줄 알았어요.
◇ 김현정> 세상에.
◆ 유수정> 물이 닿을 때까지도 저는…안면부터 탁 닿는데 닿고.
◇ 김현정> 건져주는 거구나, 하고.
◆ 유수정> 바로 몸이 탁 닿으면서 같이 추락을 했는데도 그때까지도 저는 그게 이벤트인 줄 알았던 거예요.
◇ 김현정> 아이고. 그런데 그냥 그대로 호수 밑으로 가라앉은 거예요, 몸이?
◆ 유수정> 네. 그런데 너무 오래 있는다 싶어서… 너무 아팠어요, 그 순간에는.
◇ 김현정> 이게 사실은 중력에다가 속도까지 더해져서 그 마찰의 충격이라는 게 어마어마했을 거거든요.
◆ 유수정> 네. 그냥 숨이 턱 막히면서 너무나 아팠어요, 그냥. 쇳덩어리가 차라리 저한테 떨어지는 느낌이라고 하면 맞을 것 같아요. 제가 이렇게 누워 있으면 쇳덩어리가 저한테 떨어지는 느낌이랑 비슷할 것 같아요.
◇ 김현정> 쇳덩어리 하나가 몸으로 툭 떨어지는 그런 느낌.
◆ 유수정> 네.
◇ 김현정> 그런데 한없이 밑으로 추락을 한 겁니다. 그럼 번지점프 업체에서 바로 구조에 나서기는 했습니까?
◆ 유수정> 아니요.
◇ 김현정> 아니요?
◆ 유수정> 네.
◇ 김현정> 아니라고요?
◆ 유수정> 제가 여기에서 화가 나는 거거든요.
◇ 김현정> 어떻게 됐는데요?
◆ 유수정> 그렇게 한 25초에서 30초가량을 물속에 있었어요, 저는. (그러다가) 이대로 안 되겠다 싶어서 제가 발버둥을 쳐서 얼굴을 꺼냈는데 그때 천천히 출발을 하는 거예요, 배가.
◇ 김현정> 아니, 유수정 씨가 떨어지자마자 바로 출발하는 게 아니라 바둥바둥거리고 얼굴 올리고 나니까 저쪽에서 오기 시작해요?
◆ 유수정> 네. 배가 그렇게 제 앞에 도착하고, 그 안에 동영상 찍던 친구가 놀라서 같이 타고 왔어요.
◇ 김현정> 그 배를?
◆ 유수정> 네. 막 뛰어와서 친구가 구해주려고 하는데 바깥쪽에서 소리가 들렸거든요. '아가씨 올라와야 돼요. 안 그러면 죽어요'라고 (하더라고요).
◇ 김현정> 아니 그럼, 친구가 결국 구해 준 거예요, 물에서 꺼낸 건?
◆ 유수정> 친구하고 제 힘으로 했어요. 둘이 힘으로 해서 겨우 올라올 수 있었어요.
◇ 김현정> 이게 지금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럼 배가 빨리 와가지고 응급 튜브라도 아래로 내리고 밧줄을 내려서 사람을 끌어올릴 생각을 해야 되는데 바깥에서 ‘알아서 올라오세요, 빨리 올라오세요’ 이랬단 말이에요?
◆ 유수정> 네.
◇ 김현정> 말로만?
사고 당시 모습.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 유수정> 네. 아무도 안 왔어요. 심지어 거기 배 안에 있던 직원도 저를 안 구했는데요. 바로 앞에 있는데도 안 구했는데요.
◇ 김현정> 아니, 이제 좀 정신 차리고 난 다음에 그 업체에다가 추궁을 하셨을 거 아니에요. 도대체 이 엉성한 상황 이게 뭐냐, 아까 끈 풀린 거에 대해서 사장이 그렇게 해명했다 그러고 그 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뭐라고 해명합니까?
◆ 유수정> 사과 한마디도 못 받았고요. 사과 한마디라도 제대로 받았으면 이렇게까지도 화가 안 날 것 같아요.
◇ 김현정> 강촌이면 유명한 유원지죠. 유원지에 마음먹고 놀러가신 걸 텐데요?
◆ 유수정> 유명한 유원지고요. 같이 간 친구들이 다 외국인 친구들이었어요. 그거에 대해서 창피하고 일부러 유명하다고 해서 간 건데요.
◇ 김현정> 창피한 상황. 참 이 상상도 못할 일을 겪고 보니까 어떠세요?
◆ 유수정> 아직도 안 믿기고요. 너무 끔찍한 일인데 제가 원래 꿈을 되게 잘 꿔요.
◇ 김현정> 꿈.
◆ 유수정> 항상 잘 때마다 꿈을 꾸는데 떨어지는 느낌이 나요, 몸에서. 그러면서 깨요, 계속.
◇ 김현정> 한마디로 악몽을 계속 지금 꾸고 계시는 거네요.
◆ 유수정> 해수욕장도 못 갈 것 같아요.
◇ 김현정> 물도 무서워서?
◆ 유수정> 네, 일단 이렇게 (사고를) 겪고 나서 저도 많이 알아봤는데, 이 (번지점프) 자체가 허가제가 아니고 그냥 신고만 하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거 자체가 잘못된 것 같아요. 사람 생명이 달린 일인데 일단 그것부터 고쳐져야 할 것 같아요.
◇ 김현정> 너무도 허술한 안전망. 유명한 대표 유원지라고 하는 곳인데 어떻게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가 되고 있을까. 이런 게 참 지금 이해가 안 가시는 거예요. 몸조리 잘하시고요. 정말 이러기를 천만다행입니다. 얼른 훌훌 털고 일어나시기를 저희도 응원하겠습니다.
◆ 유수정>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이번 번지점프 추락사고의 피해자 유수정 씨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관리가 되고 있길래 이렇게 유원지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걸까요. 전문가 한 분 만나보죠. 충남대학교 스포츠과학과 정문현 교수입니다. 정 교수님 안녕하세요.
◆ 정문현>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이번 사고 왜 어떻게 벌어진 거라고 지금 파악하고 계세요?
◆ 정문현> 몇 가지 원인들이 있는데 첫 번째는 안전 근무자들이 단기 안전교육만 받고 기초교육만 받고 안전의식이 결여된 사람들이 운영한 문제가 있는 것 같고요. 미국의 경우를 보면 번지점프의 안전요원으로 근무를 하려면 번지점프 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200시간 이상이거나, 본인이 번지점프 경력이 250회 이상 있어야 전문요원으로 배치될 수가 있어요.
◇ 김현정> 그 정도로 규제를 해요?
◆ 정문현> 두 번째는 장비에 대한 점검 이런 것들이 좀 철저하지 않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이 업체의 사장은 우리가 끼우기는 끼웠는데 아마 그게 중간에 풀린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 정문현> 번지점프 고리는 나사로 돌리게 돼 있어요. 그래서 외부의 충격에 의해서 절대 풀리지 않습니다.
◇ 김현정> 아, 충격을 받았다고 해서 풀릴 수 없다.
◆ 정문현> 풀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1차 충격에 빠졌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거고요. 만약에 1차 충격에 그 고리가 부러졌다고 하면 말이 되는데 동영상으로 봤을 때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 김현정> 1차 반동이고 2차 반동이고 아예 없어요.
◆ 정문현> 없습니다.
◇ 김현정> 그냥 안 채운 거예요. 안 채웠다는 얘기는 그러니까 그 운영하는 안전요원이 아주 미숙했다는 얘기네요.
◆ 정문현> 그럴 수 있습니다. 아마도 경험이 많이 있는 사람은 아닌 걸로 판단이 됩니다.
◇ 김현정> 아니, 이렇게 아무나 이 위치에 세워도 되는 건가요?
◆ 정문현> 대부분의 레저업체들이 영세하고 주말만 운영을 하기 때문에 시골에서 20만원 정도 주는 아르바이트생들을 쓰는데요. 이 사람들이 주말에 몇 백 명이 뛰기 때문에 빨리빨리 뛰게 해야 하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그런 것이 좀 미숙한 사람들이 놓칠 수 있고요. 두 번째는 안전 근무자가 한 명이면 안 됩니다.
◇ 김현정> 혹시라도 실수할 수 있으니까.
◆ 정문현> 옆에서 체크를 하면 또 한 명이 확인하고 뛰게 해야 되는데 그게 한 사람이면 안 되는 거죠.
◇ 김현정> 그렇군요. 이렇게 한 번 사고가 벌어지면 이게 생명과도 직결될 정도의 놀이기구인데 도대체 관리는 어떻게 되고 있는 겁니까?
◆ 정문현> 관리를 못하고 있죠. 이런 업종들이 신고제로 운영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허가제가 아니라 신고제예요?
◆ 정문현> 사업자 신고만 하면 그냥 별다른 검사 없이 그냥 할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누구나. 신고만 하면 무조건 다 할 수 있는 거예요?
◆ 정문현> 네. 그런 것들에 대한 기준이 없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래요. 그러고 나면 신고해서 운영할 때에 관리 감독은 기대하기 어려운 건가요?
◆ 정문현> 지금 관리 감독은 지방자치단체에서 하게 되어 있는데 거의 안 하고 있다고 봐야 되는 거죠. 기준이 없으니까 사고가 나도 과실이 얼마나 있느냐에 대한 기준이 없습니다.
◇ 김현정> 이번 사고 지금 들어보면 사고가 난 후에 저쪽에서 구조배가 오기는 왔다. 그런데 와가지고는 올라타세요, 이런 식으로 해서 참 황당했다고 앞서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러면 안전매뉴얼 같은 것도 제대로 안 갖춰졌다는 얘기인가요?
◆ 정문현> 그렇죠. 즉시 구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안 돼 있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러면 번지점프가 이러면 다른 신종 레포츠들 있잖아요. 예를 들면 짚라인, 바나나보트 요즘은 글라이딩도 많이 하시고 이런 레포츠들은 어떤가요?
◆ 정문현> 비슷한 상황이고요. 짚라인도 타다 안전고리가 빠져서 똑 떨어져서 사망을 했죠. 수상스키도 마찬가지고 항공 스포츠도 끊임없이 떨어지고 있고 이런 상황이죠.
◇ 김현정> 그런데 다 그냥 관리 사각지대.
◆ 정문현> 네.
◇ 김현정> 왜 규제를 안 합니까? 이거 인력이 부족해서 그런 거예요, 왜 그런 거예요?
◆ 정문현> 자세하게 좀 법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외국은 그런 걸 자세히 만들었거든요. 예를 들면 지금 번지점프 같은 경우에는 핵심 안전장치가 안전고리 그리고 두 번째는 코드선인데 이게 바로 이거 하나 매달려서 가니까 생명선이지 않습니까? 이게 제조사마다 몇 번 뛰면 교체하세요라고 돼 있습니다.
◇ 김현정> 교체. 몇 번 이상 뛰면 교체하라고 쓰여 있기는 해요.
◆ 정문현> 네, 그래서 선진국에서는 한 300번 정도 뛰면 교체하세요, 그리고 250시간 이상 햇볕에 노출됐을 경우에 경화되니까 교체하세요라고 엄격하게 품질관리를 하고 있는데 국내는 이런 규정이 없습니다.
◇ 김현정> 아주 운이 좋아서 올바른 업자를 만나게 될 경우에는 무사하게 타는 거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 정문현> 이것을 철저하게 하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 김현정> 있겠죠, 있겠죠.
◆ 정문현> 있는데 이제 영세한 업체에서는 한 번이라도 더 쓰려고 그런 것들의 교체주기를 놓치고 있는 거죠.
◇ 김현정> 참 요즘 주5일제가 확산되면서 주말이면 전국 유원지 찾는 분들이 넘쳐나거든요. 거기에 신종 레포츠도 상당히 많고... 어떤 대책이 좀 시급히 필요할까요?
◆ 정문현> 대부분 지금 이렇게 번지점프를 하는데 서약서를 쓰고 하거든요. 사고가 나면 본인의 책임이다. 이건 말도 안 되는 거고요.
◇ 김현정> 그런 서약서를 써요? 사고 나면 내 책임이다?
◆ 정문현> 네. 싫으면 뛰지 마라 이거죠. 관에서 이런 것들에 대한 법을 좀 빨리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그러네요. 레포츠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니까요.
◆ 정문현> 그렇죠.
◇ 김현정> 가서 즐길 것들을 제공하는 것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니까 어떻게 하면 이것을 조금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 그 부분을 이제 고민해야겠군요.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 정문현>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충남대학교 스포츠과학과 정문현 교수까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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