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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총회 2신] 목사 부총회장 선거 파행..자해소동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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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 합동총회 2신] 목사 부총회장 선거 파행..자해소동 까지

    선거 진행에 불만을 품은 한 목회자가 2층 예배당에서 뛰어 내리려고 하고 있다.

     

    국내 최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박무용 총회장) 제101회 총회가 26일 오후 닷새간의 일정으로 서울 충현교회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첫날부터 파행됐다. 파열음의 진원지는 후보 자격 논란으로 총회 전부터 논란이 예상됐던 목사 부총회장 선거.

    저녁 7시 50분 쯤 백남선 선거관리위원장 보고로 시작된 임원선거는 예상대로 부총회장 후보 자격 논란으로 뜨거웠다.

    대부분의 대의원들은 김영우 후보의 경우 목회자 이중직 금지 조항을 어겨 후보 자격이 없으며, 정용환 후보 역시 후보자격 없는 김영우 후보와 담합했다는 이유로 후보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서노회 심요섭 장로는 "우리 총회는 300만 교인들의 대표자로 모인 명실상부한 최고 치리기구이다. 김영우 목사는 사립학교법과 총신대 정관을 위반했을뿐만아니라 총회가 결의한 이중직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또, 정용환 목사에 대해서도 "김영우 후보와 담합행위를 한 것은 사전 선거운동"이라며, "어떻게 상대방 후보자에게 면죄부를 줄 수 있느냐"고 덧붙였다.

    결국 대다수 대의원들이 후보자격에 문제 있다는데 동의해 두 후보 모두 부총회장 후보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불만을 품은 한 목회자가 "예배당에서 뛰어내리겠다"며 자해 소동을 벌이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됐다.

    2층 회중석에서 부총회장 선거 진행을 지켜보던 OOO목사는 "나 뛰어내려, 나 만지지마"하면서 뛰어내리려고 했고 주변 목회자들의 만류로 겨우 진정됐다.

    총회 의장인 박무용 총회장은 "총회 현장에서 부총회장 후보 선정을 위한 총회실행위원회를 다시 소집하겠다"며 가까스로 장내 소란을 정리했다.

    이어 진행된 총회장, 장로부총회장 선거에서는 단독입후보한 김선규 총회장과 김성태 장로부총회장이 박수로 추대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는 지난 2013년 총회 당시 황규철 목사가 가스총으로 총회 대의원들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해 세간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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