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3일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사죄 편지를 보내는 문제에 대해 "우리는 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 문답 과정에서 지난해 12월 한일간 위안부 문제 합의에 추가해 일본측에서 위안부 피해자에 사죄 편지를 보낼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도 지난 30일 한국 정부가 전날 위안부에 대한 일본 정부의 '추가적인 감성적 조치'를 기대한다고 밝힌 데 대해 "합의된 것이 없다"며 "한일 합의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내용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