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뉴스쇼 목요일의 코너. 한주간의 따끈따끈한 여론조사 결과를 열어보는 시간이죠. 이택수의 여론.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오늘은 앞으로 좀 당겨서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여론조사 기관도 어제, 오늘 굉장히 분주하게 움직이셨죠.
◆ 이택수> 네.
◇ 김현정> 온통 뉴스가 최순실 게이트입니다. 국정 전반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정말 충격적으로 하나둘씩 벗겨지고 있는데 우리 뉴스쇼 의뢰로 긴급조사를 돌렸습니다.
◆ 이택수> 박근혜 대통령이 그제인 화요일 대국민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포털사이트에 실시간 검색어는 종일 탄핵, 하야라는 상위권을 휩쓸었고요. 지금도 탄핵, 하야, 시국선언 등 청와대를 향한 민심 이반이 포털과 통해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게 한두 포털이 아니라 모든 포털이 그렇더라고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그래서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박근혜 대통령 책임 방식에 대해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질문은 다음과 같이 물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최순실 씨 관련 각종 의혹 보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순실 씨에게 대통령 연설문과 국가 기밀문서 등이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파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방식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김현정> 어떤 방식으로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 이택수> 그렇게 물었는데요. 가장 많이 나온 답변이 대통령 본인이 하야하거나, 하야하지 않을 경우 탄핵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의견이었는데요. 42.3%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하야 내지는 탄핵이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어요.
◆ 이택수> 42.3%.
◇ 김현정> 42.3%. 그러면 그 외에는 어떤 질문, 어떤 보기들이 있었습니까?
◆ 이택수> 그다음으로 많은 보기 응답이 ‘청와대 및 내각의 전면적 인적 쇄신이 단행돼야 한다’라는 의견이었는데요. 21.5%로 절반가량으로 나타났고요. ‘대국민 사과와 인적쇄신 외에 대통령 탈당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17.8%.
◇ 김현정> 17.8%.
◆ 이택수> 그리고 ‘대국민 사과면 충분하다’라는 의견은 10.6%에 그쳤습니다.
◇ 김현정> 제가 다시 한 번 정리해 볼게요. 대국민 사과면 충분하다, 사과 정도면 된다가 10.6, 사과 플러스 인적쇄신 21.%. 사과 플러스 인적 쇄신 플러스 대통령 탈당까지 돼야 된다가 17.8. 그게 아니다, 하야 내지는 탄핵이 돼야 한다가 42.3% 이렇게 나온 거예요. 그러면 사과 플러스 인적쇄신 정도면 괜찮겠다는 의견이 32%였고 탈당, 하야, 탄핵 좀 더 강한 정도의 뭔가 대응이 있어야 된다는 의견이 자그마치 60%가 되는 거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어제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검사제도를 결정하면서 역대 12번째 특검이 가시화 되고 있는데요. 탄핵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이번 사태 주인공인 최순실 씨와 또 비선실세 측근들의 자진 귀국이나 출두, 사법처리 등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탄핵이나 하야 같은 검색어가 포털 상위권에서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이런 결과들. 특히 하야 또는 탄핵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연령대별로 보면.
◇ 김현정> 연령별로 보죠.
◆ 이택수> 20대 경우에는 58.6%가 하야 또는 탄핵.
◇ 김현정> 가장 높아요, 20대가?
◆ 이택수> 그다음에 30대 51.6%였고요. 40대는 46%, 50대도 10명 중에 4명 가량인 39. 3%였고요. 60세 이상이 가장 낮았는데도 불구하고 10명 중에 2명꼴인 22%가 하야 또는 탄핵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20대가 가장 적극적으로 탄핵 혹은 하야를 요구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지금 시국선언, 대학가 시국선언으로 이어지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이택수> 정당 지지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조차도 10명 중에 1명꼴 11.4%가 하야 또는 탄핵 의견을 나타냈고요. 나머지 야당 지지층은 대부분 과반 이상이 하야 또는 탄핵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지역별로는 부산, 울산, 경남 또 대구, 경북 영남권에서조차 10명 중에 3명꼴 이상이 하야 또는 탄핵 의견을 나타냈는데요. PK가 35.3, TK가 32.6%를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사실 일반 여론은 일반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여론이 인터넷보다는 보수적인 편이잖아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가 나왔다는 건 조사하시는 분으로서도 상당히 충격적인 결과 아닌가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저희가 여러 가지 보기를 제시했는데 굉장히 현실적인 문제들도 있고 또 정무적인 판단을 하는 또 어르신들의 입장을 고려했을 때는 이 정도까지는 아닐 것이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가장 높게 나왔고.
◇ 김현정> 게다가 지금 이 보도가 처음 나간 게 월요일 밤이에요. 사실상 화, 수 이틀밖에 이 사건을 알 상황, 알 시간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다는 거.
◆ 이택수> 그렇습니다. 이 여론조사는 10월 26일 어제 하루동안 총 5486명 중 532명의 최종 응답을 받았고요. 조사 방법은 같았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2%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조사결과만 보고 그냥 덮지만 말고 정치권이 제발 민감하게 반응해 주기 기대하겠습니다. 이 대표님 고생하셨습니다.
◆ 이택수> 네, 감사합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프로그램 홈 바로가기] 김현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