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이 27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대중문화 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노컷뉴스)
배우 조진웅이 대중문화예술 분야 정부포상을 받는 자리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달고 등장했다.
조진웅은 27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대중문화 예술상' 시상식 참석을 위해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는 어두운 색 정장을 입고 등장했는데, 그 덕에 왼쪽 가슴에 달린 노란 리본 배지가 더욱 눈에 띄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가 주최하는 대중문화 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된 시상식으로 대중문화예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의 정부포상"이라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조진웅은 이날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그는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대중문화예술인들이 대중 여러분에게 더욱 친밀하게 다가가겠다"며 "어떤 시국이 됐든 희망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4·16연대는 지난 26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관한 논평을 통해 "최순실 씨가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참사에 관한 국정에도 관여했을 가능성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범위와 기간이 상당한 것으로 확정되는 현 시점에서 304명의 국민이 희생된 국가 초유의 참사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최 씨가 어떻게 개입했는지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