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교원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해 충북지역 대학가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과 대자보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교원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30일 '우리는 무엇을 잃어버렸나, 우리는 다시 되찾아야만 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최순실 국정개입 사태를 두고 총학생회 차원의 시국선언이 발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국민 주권을 짓밟은 대통령은 그에 걸맞은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려 사실을 덮는데만 전전긍긍하는 정부의 모습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들 기만하는 행위를 지속한다면 자격 없는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일부 학과 명의 등으로 대학 내 대자보를 내걸은 충북대학교와 꽃동내대학교도 조만간 시국선언을 예고하는 등 이번 사태와 관련해 도내 대학가도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이미 지난 26일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청주대학교 지부 교수들을 시작으로 교수 사회도 가세하는 분위기여서 대학가의 시국선언 움직임이 들불처럼 번져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