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지 말아 달라는 여성의 요청에 분노해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가한 사건이 중국에서 발생했다.
중국 공영채널 CCTV뉴스는 지난 19일 중국 북부 허베이성 랑팡에 위치한 건물 엘리베이터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약 30초 동안 구타하는 장면을 최근 보도했다. 남성의 폭행은 여성의 아이가 보고 있는 가운데 행해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CCTV 화면에서 남성은 피해 여성과 짧은 말을 주고받은 뒤 이내 주먹으로 여성의 머리 등을 가격한다. 남성의 폭행에 여성은 뒷걸음치며 저항하지만,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몸을 피할 공간은 없었다. 아이가 보는 앞에서 여성은 무자비하게 맞기만 한다.
여성은 CCTV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겁에 질렸지만, 그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엘리베이터가 9층에 다다를 때까지 계속해서 폭행했다. 그런 무자비한 일은 처음 겪었다"고 호소했다.
해당 영상은 중국을 넘어 국내에까지 공유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남성의 비인간적인 행태에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저 남자 제정신인가? 저런 정신상태를 가진 사람은 나라에서 관리해야 한다. 버젓이 애가 앞에 있는데 여자를 때리다니 콩밥이 아깝다" 며 비난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랑팡 경찰은 영상 속 남성을 찾고 있지만 아직 신원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사진=CCTV뉴스 유튜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