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상대학교 교수회가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경상대학교 교수회는 31일 '대통령 박근혜의 하야를 촉구하는 경상대학교 교수 219명 일동' 명의로 발표한 시국선언문에서 "대통령이 민주주의에 대한 철학이 없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바이지만 작금의 사태를 통해 통치능력과 자격조차도 없다는 것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대통령은 근 4년여 재임기간 동안 아무런 자격과 책임도 없는 일개인이 국정을 농단하도록 한 것에 책임을 지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또 "추악한 비리를 저지르거나 이를 수수방관한 측근들과 함께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면서 "그것이 그동안 국민을 배신하고 국정을 혼란에 빠뜨린 데 대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다"고 주장했다.
교수회는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국가 채무의 기하급수적 상승, 세월호 침몰로 인한 295명 사망, 역사 교과서 국정화, 위안부 졸속 협상 등을 목도하면서 대통령의 무능력, 무책임, 몰역사 의식으로 인해 그동안 많은 국민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어 왔음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