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된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찰직원에 둘러싸여 엘리베이터로 향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검찰이 최순실 씨의 거래은행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선실세'로 국정을 농단한 의혹을 사고 있는 최 씨의 금융거래 내역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31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밤 SC제일은행, KB국민은행 등 시중은행 4곳의 본사를 차례로 찾아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대출 의혹을 받아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는 KEB하나은행은 압수수색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최씨에 대한 포괄적인 계좌추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은행 압수수색 보도와 관련해서는 계좌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