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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자백, 잡범의 경찰 취조 변명보다도 저급했다"

부산

    "대통령의 자백, 잡범의 경찰 취조 변명보다도 저급했다"

    동아대 교수·직원·학생, 1일 오후 3시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 하야 촉구 성명 발표

    동아대학교(사진=부산CBS 박창호 기자)

     

    최순실 씨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부산지역에서도 이어지면서 동아대 교수와 학생들도 집단행동에 나섰다.

    동아대 교수 118명은 1일 오후 3시 동아대 부민캠퍼스 앞에서 '대통령 하야 및 내각 총사퇴 요구 성명서'를 발표한다.

    전날 부산대 교수들이 나서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동아대 교수들이 이날 시국선언에 동참하면서 부산지역 교수 사회에서 두 번째로 시국선언이 이어진다.

    동아대 교수들은 선언에 앞서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번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선거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이양 받은 대통령이 스스로 국가 권력 구조를 왜곡하고 있다"며 "상왕적 비선 실세에 의한 국정 농락 행위들이 드러나고 있는 현 시국에 대해 분개한다"고 밝혔다.

    또 "그간의 수많은 국정 난맥들이 그 비선 실세들이 농락한 결과물이라 생각하니 피해 입은 국민들에게 대한 연민과 국가의 안위에 대한 우려를 불식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국정 농락 등 권력을 등에 업은 범죄 행위를 단죄해야 할 청와대와 검찰, 국정원이 오히려 지금 공범들의 손아귀에 있는 이 통탄할 상황에서는 진상 파악은 물론 사태 해결 역시 불가능하다"면서 "국민 앞에 선 대통령의 자백은 잡범들의 경찰서 취조실 변명보다도 저급했다"고 꼬집었다.

    교수들은 "이미 권위를 상실한 박근혜 대통령의 통치 리더십은 이제 더 이상 신뢰할 수도 없고, 발휘되어서도 안 되는 상황이다"며 "농락당한 대한민국 국민의 주권 회복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내각 총사퇴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성명에는 동아대 교수뿐만 아니라 대학 직원 노조와 학생들도 뜻을 함께했다.

    <동아대 시국선언="" 명단="">

    ▶교수 118명
    강신준 강영조(신소재) 고상석 권경희 권영민 권영삼 권치명 김경태 김기철 김관우 김광철 김달효 김대경 김대중(미디어) 김도경 김병찬 김보연 김성연 김수정 김영선 김완수 김재웅 김재일 김재중 김점수 김종민 김종현 김진수 김태철 김학이 김형빈 남찬섭 도성국 문선영 문영주 민혜숙 박기재 박수천 박승범 박영진 박영태 박우순 박유리 박종성 박희태 방정희 배종운 배흥규 손숙경 손춘희 신동규 신용택 신진 신홍철 안재철 오민홍 오용득 오응수 오종영 우창빈 윤상우 윤성욱(글로벌) 양건석 여남회 이광식 이규열 이기영 이대성 이동주 이선우 이성화 이양헌 이영기 이윤원 이정관 이재형 이정윤 이헌경 이훈상 양인봉 원동욱 장병일 장세훈 주현옥 전성욱 전성현 정동식 정문상 정봉석 정정남 정찬종 정태훈 정호원 정희준 조연진 조용수 조완섭 조재현 조혜민 진병래 차경천 최성수 최인택 최영민 최정주 최정호 하동호 하승태 한명석 허일태 허원주 허정 현안나 홍순권 홍영습 홍종철 황연수 황을철

    ▶직원노조 집행부 박넝쿨 외 12명
    ▶학생 동아대 민주동문회(지문조)/역사 동아리 역동(장영훈 외 15명)/동아대 인문학회 카르마(이동훈 외 2명)/인권 네트워크 <사람들> 동아대 모임(오유진 외 2명)
    ▶알바노조 ·동아대분회(박규상 외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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