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구속된 가운데 전라남도 의회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모든 국정에서 손을 떼고 검찰은 철저한 진상을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전남도 의회는 1일 결의안을 통해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헌법이 부여한 막중한 국가 권력을 최순실이라는 비선 실세에게 통째로 넘겨 대한민국의 남북관계, 인사, 대통령 연설까지 쥐락펴락했다는 사실에 국민의 심정은 허탈함을 넘어 처참함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남도 의회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악의 국정 운영으로 나라가 비상 상황인데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보여주는 황당한 문제의식과 후안무치한 행태에 국민은 억장이 무너진다면서 박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을 떼고 국민의 뜻에 따라 차기 대선 때까지 평화로운 정권 이양이 되도록 모든 조처를 하라고 요구했다.
도 의회는 또, 검찰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그 진상을 국민 앞에 명백하게 규명하며 법과 원칙을 무시해 이번 사태가 있게 한 관련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