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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빛이 사라지고 있다" 부산 종교계 시국선언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종교계도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 종교대화위원회와 원불교부산시민사회네트워크, 천주교부산교구정의구현사제단, 평화통일부산불교포럼 등 지역 종교계는 2일 오전 10시 부산역 광장 고 백남기 농민 분향소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정교분리의 헌법체계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샤머니즘에 가까운 미신을 믿는 사이비종교 추종자들에 의해 국가의 기강이 무너지고 국정이 유린당한데 대해 4대 종단의 종교인들은 비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을 잘 수행해야할 지도자의 잘못으로 인해 이 땅에서 희망의 빛은 사라지고 또다시 절망과 암흑의 블랙홀로 빠져들고 있다"며 "어렵게 쟁취한 민주주의와 민주정권 시대를 되찾을 것인가, 지난 날의 암울한 독재정치로 돌아갈 것인가라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고 강조했다.

종교인들은 현재의 혼란이 조속히 종식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농단의 모든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이 자진해서 조사를 받을 것과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성서부산과 부산교회개혁연대, 부산기독교윤리실천운동, 교회를위한신학포럼 등으로 구성된 '부산 복음주의·개혁주의기독단체연합'도 이번 사태와 관련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최순실 사태로부터 촉발된 박근혜 정권의 국기문란과 국정농단은 국민들에게 더 이상 회복될 수 없는 좌절을 안기고 있다"며 "이 사태는 만천하에 알려져서 국내외 동포들이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는 치욕적 사태로 확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이데올로기에 경도돼 사태를 분별하지 못하고 지저분한 무당의 놀이판을 받들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역시 선지자적 사명을 망각하고 권력욕에 사로잡혀 있었던 자칭 교회의 지도자라는 자들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연합은 끝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분노 앞에 사죄하고 본 사태의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최순실을 비롯한 사태 책임자들을 철저히 처벌하고 이들에 의해 놀아났던 정부와 국회 관련자들 역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교회의 대표인 양 하면서 권력에 빌붙어 주구 노릇을 하고 있는 거짓 교회 지도자들은 회개하고 정치 놀음판을 해체해야한다"며 "이를 거짓이나 권력의 힘으로 덮으려 할 경우 더욱 맹렬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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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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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rogercorea2022-10-20 03:52:15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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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쭝꿔니는, 왜 나대는겨? 쪽바리섬에 니 마누라 있거늘!! 빨리 니네 마누라에게 가라! 쪽바리 종자야! 어줍잖은 대구리로 헛소리 그만하고!

  • NAVERcamelia2022-10-20 03:14:42신고

    추천3비추천2

    [ 여고생 일기장을 압색하면 생기는 일].

    조국죽이기 압색에서 여고생 일기장을 압수해간 사건은
    일본 순사의 여고생 일기장 압색에서 영감을 얻었지 않을까 싶어 소름돋았다.
    일제 때 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사냥개 본색.

    불신검문 받은 삼촌을 취조하던 본토왜구 야스다 순사는 조카집을 압색해
    여고생 일기장을 가져다 샅샅이 뒤지다가
    "오늘 학교에서 국어를 사용하다가 선생에게 야단 맞았다"는 기록을 발견한다.

    당시 일본어가 국어가 되었고 조선어는 금지되었으므로 선생을 불령선인으로
    취조했고 되려 여고생이 조선어를 국어로 기록했다는 걸 밝혀 그 불순한 사상을 주입한 배후를 추적 고문해서 자백을 조작해 낸다.
    그결과 여고생 일기 한구절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몰아가
    학술단체를 가장한 [비밀독립결사]로 엮어내는 수훈을 세운 야스다는 출세길을 걷는다.

    이 윤재,

  • NAVER천천히꾸준히2022-10-19 23:24:32신고

    추천5비추천2

    난 영장내주는 판사가 더 수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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