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광화문에 박정희 동상을" vs "다카키 마사오 안돼"

사회 일반

    "광화문에 박정희 동상을" vs "다카키 마사오 안돼"

    <원광대 이주천="" 교수="">
    - 중세 아닌 근현대사 인물, 광화문에
    - 최순실 게이트와는 별개 문제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황평우="" 소장="">
    - 자중해야 마땅할 시점에 동상이라니
    - 박정희 논란 여전.. 영웅될 수 없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주천(원광대 사학과 교수), 황평우(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

     

    ‘박정희 동상’, 어제 최순실 게이트만큼이나 뜨거웠던 단어였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출범식을 가지면서 서울 광화문광장에다가 박정희 대통령 동상을 세우겠다, 국민 모금운동을 벌이겠다 뜻을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건데요. 오늘 양쪽의 의견을 들으면서 여러분의 의견도 정리를 해 보시죠. 먼저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에 찬성하는 분이십니다.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 소속의 원광대 사학과 이주천 교수 연결을 해보죠. 이 교수님 안녕하세요.

    ◆ 이주천>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그러니까 이게 탄생 100년을 기념하는 어떤 사업의 일환인 거죠?

    ◆ 이주천> 그렇다고 듣고 있습니다.

    ◇ 김현정> 서울 광화문 광장에 박정희전 대통령 동상을 세워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이유, 공감하시는 이유는 뭘까요?

    ◆ 이주천> 글쎄요. 그게 서울 광화문 앞에 가면 거기 세종대왕과 이순신 동상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거는 5, 600년 전에 중세의 인물이거든요.

    ◇ 김현정> 중세의 인물들.

    ◆ 이주천> 위인이라든가 영웅은 맞는데 현대사의 인물이 아니거든요.

    ◇ 김현정> 너무 동떨어진 인물이다?

    ◆ 이주천> 500년, 600년 전 인물이고 우리는 중세, 조선시대 인물이 아닙니다. 현대의 국민이죠. 그렇기 때문에 시민 교육하고도 엇박자라는 겁니다, 엇박자. 그러니까 외국 관광객들이 왔을 때 한국의 인물이 누구냐 할 때 세종대왕, 이순신이다 하면 그러면 현대사 인물은 누구냐 할 때는 대답을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창피한 노릇이죠.

    ◇ 김현정> 아니, 현대사의 그럼 너네를 대표하는 인물은 누구냐 하는데 박정희 대통령 동상이 그럼 거기 세워져야 한다는 건 어떻게 연결이 됩니까?

    ◆ 이주천> 대한민국 중앙에 위치하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박 대통령의 업적이라는 것 역시 먹거리 해결한 분 아닙니까?

    ◇ 김현정> 우리의 먹거리, 경제 문제.

    ◆ 이주천> 근대화 산업화의 기수고. 그리고 업적이 그냥 가장 높다고 여론조사에 나와 있고 학자들도 인정하고 있고. 물론 장기집권에 대한 과오는 물론 있지만, 장단점이 있지만 이를 우상화하자는 게 아니고 이런 분이 있었다 하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는 게 중요한 것이죠.

    ◇ 김현정> 그러니까 근현대사의 인물 동상도 광장에 세워야 한다, 이것도 사실은 참 이 자체 갖고도 찬반이 있을 거예요. 왜 근현대사 대통령의 동상이 거기 세워져야 되느냐, 이렇게 반문하시는 분들도 일단 계실 텐데 거기에 대한 답변부터 들어보죠.

    ◆ 이주천> 청계천에 전태일 동상도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전태일 열사의 동상요?

    ◆ 이주천> 네. 청계천에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우리나라를 이끌어가신 분들, 근대화 산업화 건국 또 이렇게 여러 가지 중요한 안건이 있을 때 이런 분의 어떤 업적이 있었다, 또 이런 것을 한번 만드는 것을. 이것도 하나의 여론이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대통령 동상이 필요하다, 여기에 일단 동의한다 치죠. 치더라도 그 인물로 박정희 대통령이 과연 적당한가, 이 부분이 더 큰 핵심 문제가 될 텐데요. 반대하는 쪽에서는 이런 얘기를 합니다. 아니, 동상을 세울 정도의 인물이라면 그 인물에 대한 평가가 어느 정도 끝나 있어야 하고 더 중요한 문제는 국민적으로 넓은 공감대를 이뤄야 하는데 박정희 대통령은 여전히 공과 과를 놓고 분분한 인물 아닌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주천> 정치가가 국민들을 100% 만족시킬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어느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외국 같은 경우에는 그 사람이 탄생한 고향에 이런 기념관이라든가 이런 동상이 있거든요. 꼭 광화문에 세워야겠다, 이것은 정말 그런 것인지 아닌지는 논의해야 되겠지만.

    ◇ 김현정> 고향에는 이미 있어요. 이미 고향에는 박정희 대통령 동상이 있고 거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안 합니다. 고향 분들이 공감하면 세우는 거니까요. 그런데 여기는 서울 광화문광장인데 공과 과가 분분한 인물의 동상을 거기 세워도 되는가, 이거거든요.

    ◆ 이주천> 논의를 해 봐야겠죠. 정치가의 업적이라는 게 이렇게 볼 수도 있고 저렇게 볼 수도 있는 거거든요. 100% 만족시킬 수 없고 역사라는 게 공과가 다 있는 거예요. 중국의 모택동도 그렇고.

    ◇ 김현정> 물론이죠. 누구든 공과 과, 명암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 이주천> 정치가들이 한 업적을 누구나 다 100% 만족시킬 수는 없어요. 민주국가에서 그런 건 대표적인 것이죠.

    ◇ 김현정> 그런데 이주천 교수님, 공과가, 명암 다 존재합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경우는 박정희 대통령의 경우는 공이 과를 덮고도 남을 정도인가 그걸 의심하는 분들이 많으세요. 무슨 말인고 하니 박 대통령 시대에 여러 피해를 당한 사람들. 중정에 끌려가서 고문 당하고 재산 몰수 당하고 이런 피해자들이 여전히 생존해서 증언을 하고 있고 심지어 정치재판으로 사형을 당한 사람들의 가족들, 그 아들, 딸들까지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지금?

    ◆ 이주천>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논의하고 싶지 않고요. 왜냐하면 제가 거기 무슨 임원, 이사장도 아니고. 그런 데 대해서는 그분들이 추진하는 목적이라든가 의도라든가 다 있는데 제가 그걸 갖다가 다 박정희 대통령 공과에 대해서 역사학자들과 얘기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찬성을 하시는 분이니까 제가 질문을 드립니다. 찬성하시는 학자로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 부분.

    ◆ 이주천> 저는 동상을 세우는 것이 지금 최순실 사태 때문에 좀 꼬여 있는데 나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피해당한 엄연히 이런 어떤 인권적인 피해 이런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있는데도 나쁘지 않다 할 수 있을까요?

    ◆ 이주천> 그런데 그런 문제에 대해서 민감하니까 저는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 에서 한 관계자가 광화문광장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설립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황진환 기자)

     

    ◇ 김현정> 아니, 지금 잠깐 말씀하셨습니다만 게다가 지금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대통령이 정말 우리 역사상 없었던 종류의 비리에 휘말려서 국민적인 지탄을 받고 있는 시점에 아버지 동상, 이거는 더 국민들이 공감하기 어렵다는 생각 드는데 어떠세요.

    ◆ 이주천> 최순실 사태를 떠나서 동상을 세워야 된다는 그런 것이 오랫동안 의논이 된 상태거든요. 그리고 이미 동상이 만들어졌다 그래요, 그쪽에 물어보니까.

    ◇ 김현정> 이미 만들어져 있대요?

    ◆ 이주천> 만들어져서 어디 장소에 세울 것인가를 의논하는 중이랍니다.

    ◇ 김현정> 국민 모금운동해서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미 만들어졌대요?

    ◆ 이주천> 어느 정도 만들어놓은 상태라고 해요.

    ◇ 김현정> 그래요?

    ◆ 이주천> 그렇기 때문에 장소에 대해서 고민하는가 봐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이주천> 최순실 사태를 떠나서 동상을 서울 바닥 어디에 세워야 되겠다 하는 것은 이미 상당히 오랫동안 추진이 된 상태입니다. 제가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최순실 게이트는 최순실 게이트고 이 동상은 또 따로 생각해 달라?

    ◆ 이주천> 그러니까 그건 박정희 대통령 업적하고 박근혜 대통령하고는 분리 생각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분리해서 생각해 달라. 그러면 이미 만들어놓은 동상을 광화문 광장에 세워야겠다고 하는 그 장소의 문제. 사실은 광화문 광장은 서울의 심장부 아니겠습니까? 장소가 갖는 상징성이 여타 다른 지역하고는 아주 다른데 여기다가 동상을 세울 때는 사실은 국민적으로 굉장히 넓은 공감대가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세종대왕하고 이순신 장군 동상밖에 못 세운 거 아니겠습니까? 이 장소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주천> 합의를 100% 얻으려고 하다보면 아무도 못 세우는 거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 김현정> 아무도 못 세울 거다 앞으로?

    ◆ 이주천> 그러니까 세종대왕하고 이순신만 500년, 600년 인물들만 잔뜩 세워 놓았는데 현재 현실감이 떨어지지 않습니까?

    ◇ 김현정> 현실감이 떨어진다?

    ◆ 이주천> 그러니까 이제 100% 민족하는 인물은 세계 역사상 아무도 없어요. 만족하는 인물들이.

    ◇ 김현정> 100% 만족할 필요는 없겠지만 적어도 국민들 90%는 인정을 해야 하고 역사적인 평가는 끝나야 광화문 광장에 세울 수 있는 거 아닐까. 그게 없으면 그냥 안 세우면 되는 거 아닙니까, 누구든?

    ◆ 이주천> 그러니까 역사적 평가는 계속 진행되는 거거든요. 종결이 없습니다, 역사 평가는. 그래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어느 정도 있다고 봐야 됩니다. 정치학자라든가 이런 역사학자들의 평가가 된 게 있습니다. 그걸 바탕으로 해서 어떤 여론이라든가 합의를 이루어내야죠. 완전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 김현정> 광화문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울 수 있다. 세우는 게 뭐가 문제인가, 찬성하는 쪽의 입장 먼저 좀 확인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이주천> 알겠습니다.

    ◇ 김현정>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재단 소속의 원광대 이주천 교수 먼저 만났고요. 광화문에 박정희 동상 안 된다, 반대하는 입장도 좀 들어봐야겠죠. 문화유산정책연구소 황평우 소장 연결합니다. 황 소장님 안녕하세요.

    ◆ 황평우>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광화문 광장에 박정희 동상 안 된다, 왜 반대하십니까?

    ◆ 황평우> 일본군 장교 다카키 마사오를 이순신 장군과, 또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과 같이 둘 수는 없어요. 그리고 민주화 운동을 짓밟은 다카키 마사오를 광화문 광장에 두면서 시민운동의 승리 장소인 서울 시청 광장하고 광화문을 돌아보게 한다? 저는 이걸 인정할 수도 없고요. 그다음에 조금 전에 그 이주천 교수께서 굉장히 저는 논리가 좀 확실한 줄 알았더니 이분도 사실 논리가 이렇게 없는데.

    ◇ 김현정> 무슨 말씀이세요?

    ◆ 황평우> 조금 전에, 확신에 차서 예를 들어서 동상을 세운다 하면 좋겠는데 아니, 정치적인 논란이 있다, 뭐 여러 가지 왔다갔다 하는 말씀을 하시는데요. 찬성하는 분들조차도 (논리가) 지금 논리정연하지가 않아요. 그리고 이분이 먹거리 해결했다고 하는데 사실 경제 개발 치적이 우리 국민 모두가 고생하면서 했고, 사실 장면 정권 때 경제개발 5개년 계획, 5. 16혁명 쿠데타 이후에 모방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렇게 논란이 많은 사람은 영웅이 될 수가 없는 거예요.

    ◇ 김현정> 그나마 있는 공이라는 것도 그렇게 대단한 공이 아니다, 이 말씀이세요?

    ◆ 황평우> 국민 모두가 고생했고 장면 정권 때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있었던 거, 군사혁명해서 강탈해서 그대로 시행한 거 아닙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말씀하신 이주천 교수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찬성하시는 분들의 논리를 제가 반론을 들어보면요. 아니, 나랏돈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자발적으로 원하는 사람들이 돈 모아서 만든다는데 그거는 우리 자유 아니냐, 왜 이 자유를 반대하느냐는 건데요?

    ◆ 황평우> 그러니까 말씀대로. 그렇다면 구미에 이미 5m짜리가 있고요. 생가나 이런 데 해야지, 광화문 광장은 사실 역사적으로나 여러 시민적인 공감대로 보면 국민적인 공감대를 얻어야 되고 여기는 공적인 자리예요. 개인적으로 친목 모임들이, 건립준비위원회에서 친목 모임 같은 사람들이 모여가지고 우리가 여기다 세워야 되겠다해서 세우는 부분이 아니거든요.

    ◇ 김현정> 그럴 수 있는 장소가 아니라는 말씀인데 이주천 교수는 말씀하세요. 100% 만족시키는 사람이라는 게 어디 있겠느냐, 어떻게 보세요?

    ◆ 황평우> 그러면 제가 하나 물어볼게요. 세종대왕하고 이순신 장군 같은 경우, 1% 싫어하는 분들이 있나요? 그러니까 그 논리가, 그리고 그렇게 말한다면 아까 이분이 이런 말을 했어요. 조선시대 중세사하고 근현대사라고 얘기했는데 저는 이런 말을 하고 싶습니다. 조선시대 끝나고 난 다음에 우리 고종과 순종 임금이 끝났죠?

    ◇ 김현정> 그렇죠.

    ◆ 황평우> 심지어는 우리가 우리나라에서 보면 조종을 임금을 나눌 때 ‘조’자는 새로운 왕권을 창조한 분들이나, 반란에 의해서 일어난 분들은 ‘조’자를 붙이고요. 그 다음에 전통적으로 승계한 사람들은 ‘종’을 붙이거든요. 항간에서는 박조와 박종 시대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농담이겠지만 박조 임금이 있고 그의 따님이 박종이라고 얘기까지 하는 시대에, 이분이 근대사를 대표한다? 아니, 박정희 대통령이,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근대사를 대표한다라는 것을 어떤 누가, 어떤 국민적인, 어떤 역사가, 어떤 정치가가 대표한다라고 했나요? 계속 논란만 있죠.

     

    ◇ 김현정> 논란이 이렇게 큰 인물을 광화문 광장에 세운다는 것, 그럼 광화문 광장 말고 구미나 이런 고향 쪽에 세우는 거는 문제 없다고 보시는 건가요?

    ◆ 황평우> 아니, 이미 구미에는 심지어는 김일성 동상보다 어마어마한 5m짜리가 있다라고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이나, 기념사업회는 몇 천 억을 들여서 하고 있는데 아니 도대체 제가 생각할 때는 지금 현재 대통령이, 딸이 대통령이라고 해서 이렇게 국민적 세금 가지고 여러 가지 기념사업 한다는 게 이거 자체도 지금 문제가 있는 건데.

    ◇ 김현정> 그런데 앞서 이 교수님은 또 최순실 게이트는 최순실이고 박정희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이지 지금 최순실 게이트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민심 잃었다고 박정희 대통령 사업까지 그렇게 뭐라고 하지 말아라,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 황평우> 아니, 엄밀하게 말씀드리면 최순실 게이트는 박정희 대통령한테도 과오가 있어요. 본인이 잘했다면 최태민 같은 사람, 이렇게 44년 동안, 40년 이후에 우리 국민들이 고통을 받지 않게끔 처단, 단절을 했었어야죠. 그런 책임도 있고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 동상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보면 전 정권의 총리들이나 또 이번 정권의 총리, 비서실장 이런 분들이 다 모여서 하는데요.

    ◇ 김현정> 그렇더라고요.

    ◆ 황평우> 사실 그런 사람들이 최순실 게이트나 그 전 정권, 이명박 정권 때 전부 4대강, 자원외교 이런 거 하면서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었던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이 그러면 자신들이 모여 있는 그냥 조그마한, 기념공원 만들어서 땅 돈 주고 사서 하면 되는 거지 이걸 국민적인 공감대, 그다음에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광화문 광장은 공적인 공간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황평우> 그리고 논란이 있는 사람은 영웅이 될 수가 없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하는 분도 계세요. 영국은 국회광장에다가 윈스턴 처칠 동상을 세워놨고 프랑스는 개선문에다가 샤를 드 골 동상을 세워놨고 미국은 레이건 공항에 가면 보수 대통령이죠, 레이건 동상도 있다는데 거기도 찬반 논란이 있는 인물을 자유롭게 동상 세웠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 황평우> 제가 말씀드리는데요. 처칠이나 드골이 나치 독일 육사 나온 적이 없어요. 그리고 다카키 마사오처럼 나치 육사 나와가지고, 예를 들어서 처칠이나 드골처럼 독립운동을 하거나 그다음에 다카키 마사오는 독립운동군을 때려잡았던 사람 아닙니까? 어디다가 처칠하고 드골하고 다카키 마사오를 비교를 합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황평우 소장님이 지금 굉장히 흥분하셨어요. 주장을 우리가 듣고 있는 건데. 그나저나 현행법상 광화문 광장에다 동상을 세우려고 하면 그냥 세울 수 있는 거예요? 무슨 규정 없어요?

    ◆ 황평우> 안 됩니다. 왜냐하면 서울시 조례에 신규 조형물 이런 거는 규정이 있다고 얘기하는데요. 예를 들어서 문화재보호법으로도 한다면 그 교보문고 앞에 보면 기념비전이라고 사적지가 있죠. 사적지 서울 시내에서 100m 주변에 건물 할 때는 사적지에서 문화재위원회 심의도 받아야 되고요.

    그다음에 우리가 우표나 화폐 도안처럼 심의위원회가 있어요. 그래서 현행법상 막을 근거가 없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서울에 어떤 세울 근거가 없기 때문에 그런 거지, 만약에 이런 식으로 역사적인 인물에 대해서 세울 근거가 있다면 조례나 이런 것들 만들고 난 다음에 하면 됩니다. 얼마든지 현행법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현행법적으로도 막으려면 막을 수 있다, 그러니까 아무나 내가 내 할아버지 동상 세워야지 한다고 세울 수 있는 게 아니라는 말씀이세요?

    ◆ 황평우> 그렇죠. 지난번에 광화문 근처에 어떤 누군가 묘비를 세웠더니 경찰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강제 철거했죠. 그런 식으로 해서 만일 세운다면, 물론 세울 수도 없겠지만 계란을 던지는데 굉장히 우리 팔운동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만약에 세운다면 돌 던지고 계란 던지고 하는 데 아주 우리 국민 건강에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지금은 더 자중을 해야죠. 최순실 게이트를 만든 사람들 중에 한 사람들 아닙니까, 그 사람들이. 그러니까 자중을 하고 있어도 모자랄 판에 국민적 감정을 더 건드리는 이런 행위를 한다는 건, 정말 제가 볼 때는 좀 정신들이 거의 무당 추종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 김현정> 황평우 소장님, 여기까지 말씀 듣죠. 고맙습니다.

    ◆ 황평우> 네.

    [김현정의 뉴스쇼 프로그램 홈 바로가기]{RELNEWS:right}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