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법조

    '최순실 최측근' 차은택 오늘밤 입국

    인천공항서 체포·압송 예정

    차은택 씨 (사진=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화면 캡처)

     

    최순실씨의 최측근이자 또 다른 비선실세로 지목된 차은택(47)씨가 8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차씨는 이날 오후 8시쯤 중국 칭다오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에 탑승했으며 오후 9시 4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차씨는 곧바로 공항에서 체포돼 검찰 특별수사본부로 압송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검찰이 차씨를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문화계 비리 등의 실체를 밝혀낼지 주목된다.

    차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를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각종 문화정책과 이권 사업을 독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근혜정부 창조경제추진단장 등을 지낸 차씨는 거액의 예산이 투입된 정부 사업을 쓸어 담았다.

    자신이 실소유한 광고업체는 현대차, KT 등의 광고를 무더기로 따냈다.

    차씨는 지인들을 정부 고위직에 앉혀 지원사격을 받은 정황도 있다.

    차씨는 은사인 김종덕 홍익대 교수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밀고, 광고업계에서 알게된 20년 지기 송성각씨를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임명되도록 인사 개입을 했다는 증언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송 전 원장은 한 광고사 지분을 차씨에게 넘기라고 요구하면서 “묻어버리겠다”고 위협했다는 의혹을 받고 사직한 뒤 체포된 상태다.

    검찰은 차씨에 대해 공동강요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해놓고 있다.

    이와 함께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차씨의 외삼촌이다.

    차씨는 문화창조융합본부장 시절 한국관광공사의 한식문화체험관 사업이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하고, 20억 예산 증액 과정에서 김 장관과 김 수석 등을 동원했다는 의혹도 있다.

    앞서, 차씨는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자 지난 9월 말 돌연 중국으로 떠나 사실상 도피 생활을 해왔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