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영상보기] [무료 구독하기] [nocutV 바로가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국회의 국무총리 추천을 요청한 것에 대해 9일 "일고의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오는 12일로 예정된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민주당 추미애,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야3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이런 내용을 포함한 6개 사항에 합의했다고 3당 대변인이 밝혔다.
야3당은 ▲이번 사태를 '박근혜·최순실게이트'로 명명 ▲12일 집회에 당력 집중해 적극 참여 ▲강력한 검찰수사 촉구 및 별도 특검과 국정조사 신속 추진 ▲박 대통령의 제안이 일고의 가치가 없음 확인 ▲상임위·예결위 통한 민생·국가안보 챙기기 ▲12일 이후 정국현안·경제안보 논의 위한 재회동 등을 합의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시국집회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주권자인 국민의 뜻이 모이고 확인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야3당이 함께 적극 참여해 국민과 함께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정국 수습책 논의를 위해 야3당 대표들이 9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회동을 갖고 있다.(좌측부터 국민의당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정의당 심상정) (사진=윤창원 기자)
야3당은 다만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에 대해서는 완전한 의견 일치에 이르지 못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각당의 입장이 달라서 대통령의 거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못했다"면서도 "다만 국민의당과 민주당은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정의당은 대통령의 하야를 가장 먼저 명확하게 이야기했다"며 "(대통령 탈당 요구와 관련해서는) 새누리당도 이번 정국과 관련해 중요한 책임이있는 만큼 해체에 준하는 혁신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