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오는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예정된 가운데, 해외 동포들도 이에 발맞춰 같은 시각 '시국선언'을 발표하며 '촛불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미국, 베트남, 중국 등지에 이어 이번에는 호주다.
호주 브리즈번 '퇴진하라 박근혜' 준비위원회는 12일 저녁 'Emma Miller Place'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은 더이상 국정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고 선포할 예정이다.
호주에서 열린 위안부 협상 반대 집회 모습.
준비위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에서 정의 구현을 위해 힘쓰는 많은 분들에게 먼 타지에서도 비록 그 힘은 보잘것 없고 미약하지만 그들과 마음을 같이 하고 있는 많은 재외동포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앞서 준비위측은 '브리즈번 한인회'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정치적인 이슈에 동참할 수 없으며, 정치 중립을 지키겠다"는 답변만 받은 상태다.
준비위는 특정 단체 소속이 아닌 순수 민간 모임으로 지난 2015년 박근혜 대통령이 호주에 G20 회의 참석차 방문했을 때 '세월호 추모집회'를 진행하며 결성됐다.
이후 해마다 세월호 추모집회를 이어가고 있으며 12.28 한일 위안부 협상 반대 집회도 병행하고 있다.
박근혜정권 비선실세 국정농단규탄 재외동포 시국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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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국기문란, 박근혜는하야하라!
국가공직자도 아닌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한 개인이 나라의 국정을 농단한 대국민사기극의 내막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대통령이라는 자가 한 개인의 꼭두각시놀음에 빠져있었던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되었다.
이는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한것은물론 국가를 혼돈의 구렁텅이로 빠트린 중대범죄이며 국가의 수치이다. 박근혜대통령은 국가안보에 관련된 기밀들을 민간인 최순실에게 알려 현행법을 어겼음은물론이고, 국민이 대통령에게 위임한 권력을 무자격자에게 내주었으므로 ‘국민의생명과재산을보호’할 의무를 지닌 대통령으로서 더이상 국정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
박근혜대통령의 행위는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과 국민의 주권을 부정한 것이며, 국민에게 봉사하고 헌법을 수호해야하는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는점에서 헌정문란을 일으킨 큰 범죄이다. 연설은 물론이고 인사, 외교, 안보까지 국정 전방위에 최순실이라는 비선실세가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특검을 통해 그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그에대한 죄를 물어야할것이다.
법을 위반하고 국기를 뒤흔든 박근혜정권은 더는 그 자리에 있어야 할 가치가 없다.
박근혜대통령을 포함 이번 국정농단사건에 관계된 모든 공직자는 그 죄과에 대해 국민앞에 석고대죄하는심정으로 자리에서 물러나 법과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아야만한다.
우리 재외동포들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우려를 넘어 경악과 분노를 금치못하고있으며, 박근혜대통령이 당장 대통령직을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겸허히 받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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