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갈등 속에 파업을 이어가던 을지대병원 노사가 협상을 타결했다.
파업 16일 만이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6. 11. 9 파업 을지대병원 교섭 시작, 정상화 될까 등)을지대병원과 보건의료노조 을지대병원 지부에 따르면 병원 노사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사후 조정과 21시간에 걸친 협상 끝에 임금협약서와 단체협약서, 별도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14일 오전 7시부터 업무에 전원 복귀하기로 했다.
합의서는 상여금과 각종 수당 통상임금 범위에 포함, 직책수당 인상, 연봉 인상 등 임금 총액 8.37% 인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노사 양측은 상호 간 제기된 일체의 민·형사 사건과 민원을 7일 이내에 취하하고 상호협력을 통해 조속한 병원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신문수 을지대병원 지부장은 "파업 16일 만에 노사가 합의점을 찾았다"며 "노조설립 1년 만에 단체협약을 체결했는데 앞으로 정상적인 노사관계가 확립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황인택 을지대병원장은 "파업 기간 지역민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노사협력을 통해 조속한 병원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