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뉴스닥] 이준석 "이정현, 반기문 올 때까지 버티기 꼼수?"

정치 일반

    [뉴스닥] 이준석 "이정현, 반기문 올 때까지 버티기 꼼수?"

    <상한가>
    탄핵(이준석), 촛불시민(장하나)

    <하한가>
    이정현 대표(이준석), 한민구 장관(장하나)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준석(새누리당 전 비대위원), 장하나(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월요일의 코너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두 분 나오셨어요.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대위원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안녕하세요.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장하나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 장하나> 네. 반갑습니다.

    ◇ 김현정> 이준석 비대위원 지금 단식장에 계시다 오셨어요.

    ◆ 이준석> 예. 어제부터 이정현 대표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단식을 저희 동료 당협위원장들이랑 같이 하게 됐는데 사실 어제 이정현 대표 면담도 했지만 왜 안 물러나는 것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정당의 역사 속에서 갖가지 변곡점에서 대표가 사태 수습을 위해서 2, 3주간 정도는 직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보통 정치적인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례인데, 사퇴를 하지 않는 것은 다른 이유가 있다고 봐야 할 것이고 그래서 저희는 그 이유가 솔직히 말하면, 사태 수습에 도움도 되지 않고 그다지 옳은 선택도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단식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일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선택할 수밖에 없는 거죠.

    ◇ 김현정> 오늘은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마는 지금 이 코너는 녹음하고 있습니다. 지금 새벽 6시인데 이준석 위원이 단식장 잠자는 시간에 와서 녹음을 하고, 다시 깨는 시간에는 그 자리를 지키고 싶다 해서 오늘만 이 코너를 지금 녹음하고 있는데요. 주말에 혹시 장하나 의원, 집회 보면서 그 100만의 물결을 보면서 어떤 생각 드셨어요?

    ◆ 장하나> 100만이 모일 것이냐 말 것이냐 다들 가슴도 졸이고 기대반 우려반 하셨는데.

    ◇ 김현정> 사실 50만 정도 얘기 했었잖아요. 그런데 100만이 넘게 온 것 같아요.

    ◆ 장하나> 그렇죠. 주변에서 들려온 얘기가 평소 이런 집회도 한 번도 가지 않았고, 이런 정치현안에 대해서 얘기를 안 하던 주변 지인들도 나 이번에 간다, 또 혼자 가는 게 아니라 가족들 하고 간다, 이런 분위기가.

    ◇ 김현정> 애들까지 데리고 유모차 끌고 간다, 이런 얘기까지도 있었어요.

    ◆ 장하나> 실제 그런 분위기가 그 전부터 감지는 됐기 때문에 50만 명은 넘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이렇게 생각은 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서울시에서 지하철 이용객 수 통계를 보아도 오히려 123만 명까지는 온 게 아닌가 하는 내용까지 나와서 경찰이 25만 명을 추산했습니까? 경찰 추산이 얼마나 또 신빙성이 없는지. 이런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보여주고 싶었다, 이런 이야기들을 제일 많이 하시더라고요. 국민들이 화 났음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이거밖에 없어서 나는 나간다, 이런 분들이 많으시던데 장하나 전 의원. 상한가도 아마 그 언저리 어디에서 뽑아오셨을 것 같아요?

    ◆ 장하나> 네. 이번에 100만 명 이상 모였던 집회에 모이신 분들, 그리고 그 자리에 못 갔지만 마음으로 지지했던 분들, 또 지역에서 촛불집회 만든 모든 분들을 상한가로 둬봤습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뉴스닥'이 선정한 상한가 '탄핵' '촛불시민'

     

    ◇ 김현정> 촛불 시민들 한마디로?

    ◆ 장하나> 그렇죠. 즉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해도 좋겠고요. 많은 분들이 이 집회의 과정을 보면서 그동안 좀 상실했던 자존감이라고 할까요. 그것들을 많이 해소했다는 게 저는 가장 큰, 상한가로 뽑은 이유랄까요. 이게 이래서 결과적으로 정치적인 결과 대통령이 사퇴했다 말았다도 너무 중요한 일이지만 무엇보다 최순실,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를 보면서 얼마나 다들 부끄럽기도 하고 이게 사실인가, 꿈인가, 생시인가 생각도 했는데요. 제가 이런 얘기들을 SNS에서 많이 봤습니다. 이 순간은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럽다 이런 얘기를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게 저는 가장 중요한 현상이 아닌가라고 봅니다.

    ◆ 이준석> 제 생각에는 이번에는 123만 명이 참여를 했다고 하지만 이것이 마지막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요.

    ◇ 김현정> 새누리당 분들도 몇 분 참석한 분들이 계세요, 현장에.

    ◆ 이준석> 실제로 의원님들 중에서 황영철 의원님이라든지, 하태경 의원님이랄지 이런 분들은 현장을 중시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가서 현장을 확인하고 어제 또 저희가 비상시국회의라고 또 이제 새누리당에서 현 지도부가 각성을 촉구하는 모임이 있었는데 그쪽에서는 그 민심을 확인한 대로 강한 발언들이 오갔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장하나 의원님.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지금 상한가로 뽑은 촛불 시민들 이거 종북이다? 이 얘기가 또 나왔어요?

    ◆ 장하나> 촛불집회에 참여한 중학생들을 종북이다, 이런 얘기를 해서 많은 국민들이 김진태 의원 진가를 이번에 봤다고 생각합니다.

    ◆ 이준석> 저는 제 생각에 김진태 의원님께서 종북이라는 용어를 이렇게 넓게 정의하시기 시작하면 종북이라는 용어가 소멸됩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 영화 효자동 이발사 이런 거 보면 그 안에서는 영화 속이기는 하지만, 설사하면 마르크스병 환자라고 했거든요. 설사하면 마르크스병 환자다 그러면 사실 마르크스 병이라는 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거든요. 사실 촛불시위 참여했을 때 그것이 종북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면 종북을 심각한 개념으로 받아들이지 않으시는 것 같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까지 해 오신 주장에 대해서 본인의 주장을 약화시키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그러면 지금 새누리당이 대표적인 친박 아닙니까, 김진태 의원이? 김진태 의원이 그런 말을 하는 걸 보면서 지금 민심을, 이 정도로 인지하고 있는 건가? 100만 명이 모인 촛불을 보면서 거기에 간첩이 있나, 종북이 있나 이런 이야기를 하는 정도면 지금 민심을 어떻게 보고 있는 건가 저는 그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무튼 상한가로 촛불 시민을 장하나 전 의원이 뽑아오셨고,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상한가 누구주시겠어요?

    ◆ 이준석> 저는 탄핵이라는 용어가 어제 여권에서 등장했기 때문에, 탄핵을 꼽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 김현정> 탄핵. 그러니까 자리에서 물러나는 건 물러나는 건데 그 방식이 스스로 물러나는 하야냐 쫓겨서 물러나는 탄핵이냐, 그런데 지금 비박계는 탄핵이라는 용어를 썼다는 말입니다?

    ◆ 이준석> 조만간 있을 대통령 조사에서 어떤 혐의점을 발견하느냐에 대해서 지켜보고 탄핵을 결정해야 되지만, 만약 그 사안이 중하다면은 탄핵을 안 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그러면.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 여당도 어쨌든 그 부분에 대해서 열어놓겠다는 취지로, 여당이 어쨌든 지금 보면 29명 정도의 의원이 만약에 찬성 의사를 밝히면 3분의 2 정족수를 넘기게 됩니다.

    ◇ 김현정> 국회는 통과되는 거예요?

    ◆ 이준석>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청와대도 상당한 압박을 느낄 것이다, 그러면 그 사태에 도달하지 않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쇄신책이 있다면 지금 청와대는 사실상 총리지명카드를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상. 그런데 그런 국면을 벗어나서 어떻게 또 국민의 마음을 만족시킬 만한 대책을 내놓을 것인지… 저는 항상 안타까운 게 뭐냐하면 요. 지금 3주를 거쳐오면서 사과하고 반전이 되느냐를 하루 이틀 지켜본 다음에 2, 3일 정도 다른 조치를 한 다음에, 주말을 맞아서 시위가 격화되고 그다음에 또 그러면 그거 보고 또 사과하고.

    ◇ 김현정> 간 보는 것 같아요, 약간. 국민들이 그래서 더 속상한 거 아니에요?

    ◆ 이준석> 이 국면이 지금 3주째 반복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진정성을 의심하는 상황이 오고 있기 때문에, 사태가 해결이 안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국가적인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당정청이라고 하는 집권여당의 세 고리가, 각자 쇄신하는 책을 내놓고 아니면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줘야 하는 것인데 가장 그중에서 책임지기 쉬운 곳이 당입니다. 당이 대표에게 맡긴다고 해서 국정이 중단되는 거 아니거든요. 당정청이 지금 대통령 사과 한마디 정도 외에는 진실성 있는 모습을 안 보여줍니다. 안종범, 우병우 사퇴한 거야 그게 어떻게 쇄신입니까? 그건 조사 받아야 되는 사람이 조사 받은 것이고 문고리 3인방도 잘못한 게 있으니까 조사받는 것이고 쇄신의 영역은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새누리당에서 탄핵이라는 단어가 처음 나온 건데. 그런데 장하나 의원님, 어제 그 탄핵이라는 얘기가 여권에서 나오기 시작하면서 민주당의 조응천 의원이 페이스북에다 어떤 글을 올렸냐면요. 이게 지금 논란이 밤사이에 됐는데 탄핵이냐 하야냐 이 부분은 굉장히 중요한 지점이다, 요점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탄핵으로 가면 절차가 복잡해서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고 탄핵이 현실적으로 될 가능성도 지금으로써는 그리 높지 않고, 헌재까지 통과해야 되니까. 탄핵이 좌절되면 역풍이 또 불 수 있다, 지금 이런 시간을 확보해서 새누리당이 그 시간에 판을 좀 다시 짜보려는 시간벌기 혹시 아니겠는가 이 부분을 주의해야 한다는 페이스북 글을 올렸어요. 일단 장 의원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장하나> 어쨌든 현재 새누리당은 이준석 위원이 어제부터 단식도 들어가셨다고 했지만 대통령 사퇴는 커녕 당 대표 사퇴도 못 하고 있을 정도의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상황은 엄중한데 새누리당도 대처를 못하고 있는 건 맞고, 그렇기 때문에 조응천 의원이 하나의 시각을 던진 것 같은데요.

    이걸 새누리당이, 또는 국회가 탄핵을 시켰다 말았다 하기 이전에 대통령이 지금 국민들 사이에서는 최순실이 사퇴하라마라 얘기를 안 해줬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다 이럴 정도의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정말 대통령이 실제로 결단을 못한다면, 국회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되고 저는 개인적으로 조응천 의원이 어떤 면을 우려하는지도 너무 납득이 되지만, 그렇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 하고 있기에는 엄중하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이준석 전 의원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조응천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

    ◆ 이준석> 두세 달 정도 탄핵의 절차를 밟게 되면 그 사이에 사실 헌법재판소의 입만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헌법재판소는 검찰이랑 다르게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기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도 두 달 동안 아무 말도 안 했거든요. 마지막 날에 가서 뿅, 이렇게 하고 결과를 내놓는 집단이기 때문에. 저는 이 정국을 어떻게 이렇게 미궁 속으로 몰고 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고민을 좀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두 분은 탄핵 같은 적극적인 조치를, 대통령이 하야 하지 않는 이상, 스스로. 나서는 게 옳다는 쪽에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는 거네요?

    ◆ 이준석> 저는 검찰 조사 결과를 보고 나서 여당 쪽에서도 많이 반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그래요. 상한가 이렇게 정해주셨고. 하한가로 부지런히 넘어가봐야 할 텐데. 하한가 이준석 위원. 저는 하한가도 뭔가 새누리당에서 뽑아오셨을 것 같은데 누구 뽑아오셨습니까?

    ◆ 이준석> 저는 이정현 대표를 뽑았습니다.

    ◇ 김현정> 지난주에도 이정현 대표 뽑아오셨잖아요.

    ◆ 장하나> 어제 단식까지 시작하셨으니까.

    ◇ 김현정> 그러네요.

    ◆ 이준석> 토요일날 제가 정해서 통보해 드리고 나서 일요일날 보니까 상황이 더 안 좋아져서 단식까지 하게 된 건데. 사실 이정현 대표의 리더십이라는 거에 대해 저희가 전당대회에서 세 달 전에 저희가 뽑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장점과 단점은 공히 인식하고 지금 시점에는 장점이 부각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당원들이 뽑은 겁니다. 그런데 지금 시점에는 단점이 오히려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좀 의미 없는, 누구를 위한 단식인가라고 이야기를 들었던 단식이라든지.

    ◇ 김현정> 국감 때?

    ◆ 이준석> 사실 초유의 일이기는 합니다, 당대표가 단식한다는 게 새누리당에서는 보기 어려운 행동이기는 한데 그런 부분이라든지, 아니면 그 이후에 했던 말실수들 아니면 그저께 좀 격노했던 게 뭐냐하면, 박지원 대표랑 그게 뭡니까, 문자가.

    ◇ 김현정> 아, 문자. 그런데 그게 최근 주고받은 건 아니라면서요.

    ◆ 이준석> 9월 23일날 주고받았다고 했는데 9월 23일은 대표직 수행하고 있을 때입니다. 대표라고 하면 어쨌든 당을 대표해서 논리와 당원들의 그런 지지를 바탕으로 해서 정치를 하는 분인데.

    ◇ 김현정> 얼굴인데 그 당의.

    ◆ 이준석> 여당으로서 제1당으로서 자존심이 있다면 박지원 그 당시 비대위원장에게 충성충성충성, 장관님 충성! 이런 문자들이 그런 게 오갔다고 하면 야합이라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고 어떤 의미에서든지. 그렇게 되면 앞으로 박지원 비대위원장이랑 이정현 대표가 어떤 말을 했을 때 또 다른 야합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 신뢰를 이미 잃었습니다. 그 부분으로 인해서.

    ◇ 김현정> 충성충성충성! 그렇게 저도 이제 공당의 대표인데 그렇게까지 하시면 서운합니다. 이런 문자를 보내면서 앞으로 충성하겠다, 이런 거죠?

    ◆ 이준석> 그런 걸 보면서 이정현 대표가 꿈꿨던 것이 무엇이든간에 전략 실패는 인정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좀 드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지난주에 그러셨잖아요. 이정현 대표가 이런 상황에서도 대표직을 못 내려놓는 거, 대통령이 직을 내려놓느냐 마느냐 하는 상황에서 당 대표직 하나를 지금 못 내려놓고 있는 이정현 대표 왜 그러느냐 질문에 이준석 전 비대위원이 “12월에 지역구 예산 따고 물러나려고 그러는 것 같다” 하셔서 많이들 놀랐고요. 그 워딩이 굉장히 화제가 됐었습니다.

    ◆ 이준석> 12월 2일날에 예산 국회가 사실상 일단락이 되게 되면.

    ◇ 김현정>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세요? 예산 따기 위한 거라고?

    ◆ 이준석> 12월 2일 지나고 나면 12월 20일쯤 사퇴하겠다는 일정인데, 일정이 12월 20일이라는 건 사실 근거가 없는 날짜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그 앞에 있는 일정이 무엇이냐면 예산밖에 없습니다. 물론 제가 이정현 대표의 개인적인 진실함을 믿기 때문에 그것이 이정현 대표의 개인 지역구 예산일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예산에 대해서는 어쨌든 일정이 고려돼 있다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게, 지금 당장 12월 온 국민이 지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12월까지 버틸 이유가 뭡니까, 그날까지?

    ◇ 김현정> 장하나 전 의원님 남의 당 얘기이기는 하지만 어떻게 바라보세요?

    ◆ 장하나>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볼 수 있죠. 제가 새누리당 당내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 김현정> 그런데 진짜 그런 것 때문이라면 국민들 더 열받습니다.

    ◆ 이준석> 저라고 어찌 알겠습니까마는, 나머지 조각 맞추다 보니까 이건 말도 안 되는 조각인데 이거밖에 남지 않았어요.

    ◇ 김현정> 지금 국민들 100만 명이 모여서 대통령 부끄럽다 내려와라 이렇게 국민 신뢰 완전 잃은 지금 이 상황에서, 만약 진짜 제1여당의 의원들이 내 살 길 찾자고 내 밥그릇 챙기자고 이러고 있는 거라면 이건 정말 촛불이 200만 개 일어날 것 같습니다.

    ◆ 이준석> 아니면 그외 다른 옵션 하나 퍼즐. 어제 1월 21일이라는 또 다른 날짜를 보면서 등장한 옵션이라는 것이 12월 31일날 임기가 종료되는 반기문 총장을 염두에 둔 것이냐. 그것의 문제점은 1월 21일로 연기하면 반기문 총장이 오는 게 문제가 아니라 반기문 총장을 업고 다시 한 번 소위 말하는 지금 사태에 책임이 있는 친박 세력이 다시 한 번 전당대회를 노려보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대권주자로 계신다는 분들이 거의 다 비주류 성향을 띠신 분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은 솔직히 말하면 지리멸렬할 것이고 친박들은 이럴 때일수록 또 뭉쳐서 또 한 번 전당대회에서 이겨서 당권을 가져가겠다는 취지이기 때문에, 상황을 봤을 때 아무리 봐도 정치공학적인 선택이다.

    ◇ 김현정> 그래서 단식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 이준석> 촛불시위하는 100만 명이 나와가지고 그런 거 하라고 촛불시위 했겠습니까? 아닌 게 명확한 데 왜 민심을 읽었다고 하면서 반대로 읽었는지가 저는 의문이 가더라고요.

    ◇ 김현정> 그래요. 장하나 전 의원의 하한가까지 보고 가야 될 텐데 지금 시간이 훌쩍 갔네요. 하한가 뭐 고르셨어요?

    CBS김현정의 뉴스쇼 '뉴스닥'이 선정한 하한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한민구 국방장관'

     

    ◆ 장하나>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꼽았는데요.

    ◇ 김현정> 국방부 장관, 한민구 장관?

    ◆ 장하나> 그런데 사실 이게 국방부 장관이 결정할 문제도 아니고, 결국 제가 이 방송을 하고 반 이상은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 이렇게 했는데, 또 그러기가 뭣해서 제가 이번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이름을 한번 국민 여러분께 알려드리는 셈 치고.

    ◇ 김현정> 왜 알려야 된다고 생각하셨어요, 오늘?

    ◆ 장하나> 다들 우려하고 계시지 않나요. 사실 지금 국정농단, 최순실 게이트 이게 아무리 시끄럽다고 해도 그 틈에 군사정보보호협정을 한일 양국이 오늘 가서명을 한다, 이 뉴스 때문에 다들 좀 사퇴 안 하는 것보다도 더 황당한 사안이기도 하죠. 지금 뭔가 결정하고 이런 결정을 하고 국정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그렇게 항변하고 있고. 사퇴, 하야, 퇴진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고 심지어 여권에서도 탄핵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상황인데, 이런 중요한 특히 외교적인 일정들을 물러서지 않고 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분노를 많이 자아내고 있구요. 한다 만다도 그렇지만 이게 사실 독도 문제라든가 아니면 위안부 합의도 지금 다시 해라, 인정할 수 없다는 국민 정서가 있는데 이런 것과 맞물려서 한일 양국이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맺는다, 이 결정을 또 지금 박근혜 정부가 한다, 이런 것들은 정말 문제가 많은 상황이구요.

    ◇ 김현정> 한미일이 그러니까 군사정보에 있어서는 사실상 하나로 묶이는 거거든요. 중요한 거예요.

    ◆ 장하나> 이게 처음은 아니고. 그렇죠, 이명박 정부 때부터.

    ◇ 김현정> 계속 시도를 했어요. 그때는 절차상의 문제, 비밀협상이라고 해서 좌절이 됐던 건데, 필요한 거면 해야 돼요. 해야 되는 게 맞는데 과연 지금 이 국정상황이 우리 정부가 이걸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인가 여기에 지금 국민들은 의아한 거 아닙니까?

    ◆ 장하나> 그렇죠. 특히 뭡니까? 린다 김이라고 세계적인 무기로비스트. 이분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설날마다 떡국을 먹는 사이다, 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사드배치까지도 재검토해야 한다. 그러니까 박근혜 정부 들어서 나타난 굵직굵직한 사안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다 소급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할지라도, 인정할 수 없다. 이거 다 최순실이 결정한 건데 어떻게 이거를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또 하나의 결정을 한다? 이거는 정말 무기 거래와 관련된 대단한 약속이 있었던 게 아닌가 국민들이 또 의심하게 되겠죠. 이런 의혹들이 또 국회에서 안민석 의원이라든가 몇몇 의원이 긴급현안질의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직접 했던 질의 내용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대답은 못 내놓고 강행한다는 거. 오히려 이건 시끄러운 상황에서 얼렁뚱땅 묻혀가겠다는 더 문제적인 발상이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그래요. 이준석 전 위원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준석> 지금 국내 정치 상황이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로 지금 해외 그러니까 국외의 외교 관계나 안보 관계도 굉장히 엄중한 상황인 건 맞습니다. 특히 최근에 오히려 박근혜 정부의 위기 상황을 겪으면서 중국이 보여주는 우리 안보에 대한 관점이라는 것들. 지금 보면 중국에 있는 지인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TV나 이런 데서 보도하는 걸 보면 그들은 이걸 기회삼아 지렛대 삼아서 사드 배치 무력화라든지 자신들의 이익을 취하려고 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어쨌든 한미일간 우리가 일본과의 직접적인 동맹 관계는 없지만 한미일 삼각동맹이라는 형태로 지금 안보 체계를 유지해나가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정보력이라는 건 고민될 수 있는 단계라고 봅니다. 물론 아까 장하나 의원이 말씀하신 것처럼 해외에 외교를 하려고 하면 우리가 정치적 상황이 안정이 돼야 하는데 지금 좀 그런 상황은 아니고 지금 정치불안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당장 가서명 정도까지는 모르겠지만 정식 발효가 되기까지는 정치권이 조금 더 협의의 과정을 거쳐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 김현정> 국회의원 162명이 이미 이거 중단한다는 결의안까지 낸 지 이틀 만이거든요.

    ◆ 장하나> 그렇죠. 가서명이다 아니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가서명이라도 저렇게 하려는 게 문제죠. 가서명이니까 괜찮은 상황이 아니라.

    ◇ 김현정> 이렇게 중요한 건 지금 처리할 일은 아니다라는 여기에 방점을 찍는 거예요.

    ◆ 장하나> 대통령과 함께 다 사퇴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내각입니다. 국방부 장관이 누구의 지시를 받아서 이렇게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는데 국민들로서는 아무도 납득할 수도 없고, 심지어 사인을 하는 일본도 지금 대한민국 정부가 신뢰가 가는 외교 파트너인지 의심해 봐야 되는 상황 아닙니까?

    ◇ 김현정> 일본도. 알겠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 상한가 보드에는 촛불 시민과 탄핵. 하한가 보드에는 이정현 대표와 한민구 국방장관을 올리면서 두 분과 인사를 나누는데요. 이준석 위원 단식 언제까지 하시는 거예요?

    ◆ 이준석> 다음 주에 제가 못 나오면 계속 하고 있는 거고.

    ◇ 김현정> 쓰러지시면 안 돼요. 거기까지 되면 안 되고 그 전에 마무리해야죠, 일이.

    ◆ 이준석> 국회로 기기 들고 오시죠 (웃음)

    ◇ 김현정> 다음 주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겠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

    ◆ 장하나> 감사합니다.

    ◇ 김현정>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대위원, 더불어민주당 장하나 전 의원이었습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프로그램 홈 바로가기]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