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 위기에 처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상황이 협력업체의 줄도산 우려를 낫는 가운데 한 협력업체 사장이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6일 오전 11시 10분께 전북 군산시 성산면의 한 공원에서 군산지역 한 물류업체 대표 강모(48) 씨가 목 매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강씨의 옷에서는 '회사가 어렵다. 사업하기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강씨의 업체는 전북지역 업체와 물류계약을 맺고 일해 왔으며, 2008년부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도 계약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 씨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존폐 위기에 놓인 상황과 사업 악화를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