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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차관 유동훈 내정…野, "보은 인사 말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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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체부 2차관 유동훈 내정…野, "보은 인사 말이 되나!"

    유동훈 문체부 2차관 내정자

     

    박근혜 대통령이 공석인 문화체육관광부 제 2차관에 유동훈 문체부 국민소통실장을 내정하자 야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긴급논평을 내고 "문체부 2차관 내정 인사는 하야 요구를 받고 있는 박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하며 국정전면에 나선 것이다. 그만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어 "그동안 문체부 고위관료들이 국가공무원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최순실 차은택에 부역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유 실장의 차관 내정은 문화예술체육계를 비선실세들의 놀이터로 만들어준 문체부 고위관료들에게 책임을 묻기는커녕 차관승진 인사로 공을 치하한 셈"이라며 "이 인사는 철회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동훈 실장은 김종 전 차관의 손발이 되어 여론조사 및 정부광고 업무를 담당하며 불통정부의 여론호도에 앞장선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유동훈 차관은 30여년간 문체부에 근무하면서 주 브라질 대사관 공사 참사관, 국민소통실 홍보정책관, 대변인, 국민소통실장 등을 역임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신임 유 차관은 문체부 업무 전반에 정통하고 정책기획 능력, 대외조정 및 소통능력을 겸비했으며 뛰어난 국제감각과 조직관리 능력으로 평창 동계 올림픽 준비,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 산적한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는데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외교부 2차관에 안총기 주 벨기에ㆍ유럽연합(EU) 대사를 내정하는 등 이틀째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의 거취 문제를 놓고 논란이 많지만, 헌법 절차를 벗어난 퇴진·하야는 있을 수 없다"며 "국정에 손을 놓을 순 없는 만큼 필요한 인사조치는 하는 등 부분적으로라도 정상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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